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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9 14:59
GoP출신들은 알거에요 많이 바뀌진않았을듯
 글쓴이 : 말좀해도
조회 : 1,884  

다른분들이 근무에 대한 특수성은 말씀을 많이 하셨으니 배제하고

14년전 GOP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도 여전하다고 하는거 보니 크게 변한건 없는가보네요

일단 GOP의 특수성이란 근무형태도 있지만 바로 극도의 폐쇄성이 특징이에요

휴가는 정기휴가 말고는 불가
외박외출은 간부와의 동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2시간가량하는게 전부
주말은 따로없고
14년전에는 전화도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니 제외
민통선특성상 외부접촉 불가
고위간부는 옆사단에서 사고나 터져야 검열나오는 수준
소초지에서 왕은 소초장/부소초장

일단 뭔가 내 개인상 문제가 생긴다면 외부와의 접촉자체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외부와의 출구가 바로 소초장과 부소초장을 통해 나아가는 것인데 혹 이마저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입장바꿔 공개된 내용이 맞다면 저라도 선택권이 많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근무지마다 혹은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동계10시간 이상은 기본이고 동계가 아니더라도
주간근무, 작업이나 취사당번걸리는 날도 많습니다.
저는 MG50사수에 통신선로정비까지 맡게 되서 본의아니게 바쁘기도했구요
(아~물론 저는 아주 재밌게 군생활했습니다. 은근 밀리터리덕 끼가 있었던거 같군요....)
그리고 순찰시간표를 상위부대에서 하달받아서 나가는 줄 아시는분이 계시는데
순수하게 소초장과 부소초장 좀더 쓰자면 분대장정도가 시간표 짭니다. 권한은 온니 소초장이구요
한마디로 눈 밖에 나면 피곤합니다.
그리고 순찰일지를 쓰게 되는데 사실 이걸 100%믿을거 못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검열나와서도 젤 조인트 많이 까이는게 바로 이 순찰일지거든요.

이번 사건은 옹호한다/잔인한 복수극이다 이런걸로 다툴 필요가 없어요
임병장은 군법만 해도 사형선고가 맞고 그 동기를 유발한 사람들도 엄벌해 처하는게 공정하다고 봅니다.
살인가해자든 왕따가해자든 이번 사건은 둘다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수단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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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흙먹어 14-06-29 15:42
   
군대에서 마저도 집단따돌림이라니
초등학생들도 아니고  성인으로 군대갔으면 그런 유치한짓은 하지말아야하는게 정상인데
실망스럽기 그지없네요 그저 내성적이라 못어울리는 정도겠거니 생각했는데
90년대에는 그딴 따돌림은 없었는데
몇대 쥐어박고 며칠안가서 히히덕거리고 이런정도였지
그래도 정이라는게 있었는데
     
멍게 14-06-29 15:47
   
요샌 쥐어박다간 소원들어달라고 합니다
     
말좀해도 14-06-29 16:06
   
제대할때즈음에 때린 것도아니고 잘못한 이등병을 나무라다가 나도모르게 나온 '시X' 한단어가 입 밖에 나왔는데 때마침 일직사관이 들어 영창 갈 뻔했습니다....욕을 한게 잘한건 아니지만 뭔가 이게 왜 이렇게 굴러가나 생각하게 만든거였어요 아마 군대가 확 변한게 제가 제대할 때즈음인 한일월드컵 전후일거에요
헐랭이친구 14-06-29 16:04
   
한겨울 산꼭대기에서 팬티만 걸치고 근무선적 수십번 있었죠
25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이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강원도출신 상병5호봉 박*원이라고...

실무 올라간 첫날 행정실에 있던 하사관에게 얼떨결에 경례붙인게 그 고참 눈에 띄인거죠
당일날 턱이 돌아갈때까지 죽도록 처 맞았네요

그후 본인 야간근무에 항상 저를 초병으로 넣더군요
올라갈때 오리걸음, 올라가서 순찰자 올때까지 팬티바람...
순찰자는 오는거는 전 초소에서 신호가 오니 다 알구요

여느날도  그고참과 야간근무가 잡혔더군요
결심을했죠 올라갈때 돌로 찍어버린다...적당한 돌도 봐둔 상태구요
헌데 늘 괴롭히면서 가던 인간이 그날따라 꾸벅꾸벅 졸면서 얌전하게 가더군요

저한테 큰 위기가 그렇게 한번 지나 가더군요...

이게 이병때부터 약 일병 5호봉 때까지 딱 한놈한테 시달린 내용입니다 물론 맞은건 수도없죠...

전 우리나라 군대에서 총기사고가 이정도 나오는게 참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군대 내에서의 집단 따돌림이나 집단 가혹행위는  사회의 그것과 차원이 다를겁니다...
     
얼론 14-06-29 16:18
   
친목이라 할까 봐 말 안 했는데
님 군 복무 시기가 저랑 비슷한 듯 요
님이 말하는 하사가 일반하사 맞죠?
요즘 사람들은 그 내막을 잘 모를 텐데
          
헐랭이친구 14-06-29 16:30
   
그렇죠
     
재흙먹어 14-06-29 16:55
   
부사관지원해서 교육받고 바로오면 잘 대우안했죠
짬밥으로 따지면 고참급보다 안되니 길들이기라고 봐야하나 경례도하지말고 무시하라고
근데 그게 뻘짓인게 중사달면 역으로 갈굼당해서 나중에 부대후임들이 피곤해짐
그래도 현역생활하다 하사관지원한 애들은 짬대우해준걸로 기억함
물론 선임병들은 좀 껄끄럽다고 해야하나 좀 애매해져버리지만 ....
          
헐랭이친구 14-06-29 20:34
   
우린 병은 병이고 갈고리는 그냥 갈고리 였습니다
대신 중사 진급전의 고참 하사는 대우 해줬죠
하사때 갈궜다고 진급해서 보복행위는 있을수도 없었죠
병과 하사관사이에 나름대로 불문율이 있었습니다

육군은 아닙니다만 그당시에 듣기론 육군도 병과 하사관사이에 완력싸움이
심한곳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88군번입니다
     
푸컴 14-07-01 02:04
   
ㅎㅎㅎ 이해가네요. 25년이 지나도 그놈 이름 기억하죠.
가끔 꿈에서 보고요.

저도 그런놈 있습니다. 딱한놈~~ ㅋㅋㅋ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놈 이름만은 까먹지 않는....

제대하면 죽이러 가야지 하면서 버텼는뎅 ㅋㅋㅋㅋ
다행이 총알이 없어서..ㅋㅋㅋㅋ

임병장 사건이 왜? 발생했고, 따여서인지는 잘모르지만,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찍혀서 갈굼 당하면 피할곳 없는 곳이긴 하지만,
대부부 넘어가잖아요.

문제는 언제고 저런일이 터져나온다는거죠.

저런일이 한두번은 아니라는건데,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듯하네요.

다행이도 저는 착한 동기들이 많아서

말년에 싹 바꿔버렷죠.

고참들 늦게 오면 밥도 먼저 먹게 하고...

개인적인 갈굼이나 폭행같은거 없애고,

한놈 잘못하면, 단체기합으로 바꾸고... 열외같은거 싹다 없애고 나왔죠.

우리동기들 뒤돌아 봐도 자랑스러움. 당한거 물려주지 않고 나왔으니...
여름오승환 14-06-29 17:47
   
헐랭이 친구님은 고비 잘 넘기셨습니다 25년전이면 그땐 구타가 많았다고 들었어요

군대는 어딜가나 힘들다하니 그런고비가 아무리 헐랭한 후방 병사들한테도 한번씩은 올거에요

저도 xx이나 죽여버리고 싶단 생가가 역시 안해본게 아닌데 인내가 그래도 답이네요
여름오승환 14-06-29 17:52
   
글쓴일 말처럼 소초가 그리 폐쇄적이면서 안좋게 보일수도 있죠

저는 GOP근무해본 경험과 다른소초들 애기 들어봐도 폐쇄성보단 독립성이 좋던데요


 GOP물론 근무여건은 힘들지만 좋은점도 많다고 봅니다

그건 하기 나름이겠죠

그리고 님 말처럼 22사단 저긴 부대 방어지역이 너무 넓어 사고가 자주 터진다고 봅니다
     
말좀해도 14-06-29 21:17
   
네 뭐 저 또한 아주아주 재밌게 생활했습니다.
제가 말한 폐쇄성은 아무래도 따돌림을 당하는 이들 입장에서서 생각해서 말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좀 극단적 표현이 된거 같네요
사실 저도 22사인데 그 당시도 총기사고나 xx은 꾸준히 일어났어요 쉬쉬해서 그렇지...
GOP라고 절대로 비관적인 환경은 아니라는걸 말씀드려야겠네요
재밌게 하려면 재밌는부분이 참 많은 곳입니다.
경고방송도 해보고 철책안에들어가 수색도해보고 특수한 총이나 장비도 다뤄보고
페바오면 훈련도 몰아서 하다보니 경험할건 다해보고
저한테 2년은 좋은사람 잘 만나 특별히 안좋은 기억이 없었던 것 같네요
브리츠 14-06-30 00:44
   
왕따를 대놓고 시키는 gop는 없죠  복도에 사고난 사진이 걸려잇고 정신 교육도 퍽하면 시키는대요
싫은 사람이나 거북한 사람은 존재합니다
특히 gop간부진이면 왕따를시켰다기 보다 임병장을 믿을수가 없었을겁니다
관심 사병의 경우 열외 생활을 오래 한지라 진짜 신병보다 못한 사람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