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 폭발력 가중시킬 전임의 참여 '저조'
서울대병원만 대거 동참, 수도권·지방대병원 정상···내일 참여율 촉각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예외적으로 288명의 전임의들이 대거 동참했으나, 수도권과 지방 주요 병원 대부분은 참여인원이 없거나 진료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소수 인원이 개인연차를 사용한 정도다.
서울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전날 전임의 300여명 중 2명만 연차를 썼다. 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휴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같은 날 삼성서울병원은 전임의 266명 중 16명이 연차를 냈다. 휴가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또한 전임의 파업률이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 파업은 각 과별로 대처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료일정 조정 등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며 “펠로우에 해당되는 임상강사와 임상연구조교수를 합치면 290명 정도인데 파업 참여율이 높았다면 별도 지원요청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도 “전임의 파업 소식을 접한 후 앞서 병원 차원에서 인원 파악에 나섰는데 별다른 참여 움직임이 없었다”며 “다만 순차적 파업인 만큼 내일까진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소재 대형병원들도 전임의 파업으로 혼란은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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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야 죽건 말건 안중에도 없는 의협과 일부 의사 지망생들이 날뛰고 있지만 현장은 상당히 차분해 보이는군요. 의료계의 주장에도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는 만큼, 차후 의협같은 극단적인 이들은 배제하고 합리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의료인들의 희생적인 모습을 보아왔고, 그런 분들의 목소리에는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