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물의 기원 - 한마디로 'The Origin of All'.
우주의 법칙이니, 신이니, 眞我니, 불가해한 에너지니.. 무수하게 이름지어 말해도 캐낼 수 없는, 그냥 인간이 손댈 수 있는 차원을 아득히 초월한 영역인 듯.
마치 가시광선만을 볼 수 있는 인간의 눈으로 모든 빛의 파장을 보라는 말처럼 정말 '마법'같은 도움이 없다면 상상에만 존재할 일.
2. 우주에 대한 온전한 지식 - 무한대로 추정되는 '우리 우주'만으로도 (혹 다른 우주가 또 있다면-이란 가정만해도 멘붕이 오는..) 우리가 측량할 수 있는 범위는 고작해야 티끌에 티끌에 티끌만한 수준. 아.. 이런 거 생각할 때면.. 그냥 인생 자체가 무상하게 느껴진다는.. ㄷㄷ
3. 만민의 평등 - 인간 세상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요원한 영역일 듯.
4. 악의 완전한 소멸 (전쟁, 범죄, 혐오 기타 등등) - 그냥 이것도 인간 본성의 하나인 듯. 선과 악의 영원한 대립~ 선함이나 악함이나 완전하게 사라지는 일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없을 일..
5. 남과 여, 그리고 섹.스란 무엇인가 - 동서양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하나같이 말년(까지)에 고민한 영역이 이 性이라는 것.
톨스토이, 위고, 큐브릭, 김기영.. 등등 쾌락과 죄의식, 욕망과 필요의 갈등, 聖과 俗의 가림길, 남여의 진화심리적 차이 등등 인간 심연을 꿰뚫는 주제이면서 가장 인간 생활과 사회의 기본 베이스인 문제. 聖人부터 서민까지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인 동시에 가장 비밀스런 영역, 빠삭하게 아는 것 같아도 실은 하나도 모르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지만 언제나 미해결인 문제.
6. 정치 - 역사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문제가 있어왔고 늘 그에 대한 반기와 대안으로 등장한 무수한 정의들. 그러나 진정한 평화는 도래한 적이 없음.
어둠이 짙어지니 불빛이 등장했고, 그 불빛이 어두워지니 다시 어두워지고 그 어둠에 다시 불빛이 나타나고.. 역사는 이 반복만을 증명하는 거울임. [아마도 정치란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은 듯]
7. 종교 - 잃거나 얻거나 오직 믿음 말고는 방법이 없음. 왜냐하면 인간의 인식으론 도저히 알 수 없는 영역의 지식들을 설명하기 때문임.
천국과 극락은 알 수도 체험되지도 않았지만, 성인이란 거룩한 존재의 증거라서 일반 인간이 믿지 않고는 도저히 도달할 수가 없음. (고로 결국 어느 종교의 교리가 맞는 가는.. 일반적인 경우, 죽지 않으면 모름.)
이 사람이 가진 믿음의 힘은 기적이 되기도, 재앙이 되기도 함.
8. 자연재해의 극복 - 못하기에 인간임.
9. 자연파괴 없는 발전 - 인간의 마음에서 욕망이란 스위치를 거세시킬 수 없다면, 불가능.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영화들이 우리들에게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함.
10. (개인) 운명의 극복 - 단독자 인간 한 명이 환경의 아무런 원조 없이 홀로 성취할 수 있는 건 전무함.
크게는 시대와 지역, 작게는 주변 인간 관계부터 각자의 타고난 개성 차이의 운, 소지할 수 있는 재화-도구까지 그야말로 상황과 환경이 끝끝내 한 인간을 한 톨도 도와주지 않으면 살 수 있는 가망이 없음. (우주공간에 맨몸으로 던져진 인간이 살아날 확률은 0)
... 그 밖의 문제들도 물론 더 있겠지만, 일단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