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장의 페북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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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또 쓰고... 감염에 노출된 환자들"
약 2분 가량의 보도 중에, "WHY?"에 대한 내용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문제가 발생한 이유와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알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최소비용 12만원, 적정비용 20만원짜리 내시경 시술을
4만원에 맞추어 하라고 강요하는 정부의 횡포 때문입니다.(현재 미국은 110만원.. 여성 머리 퍼머비용의 1/3~1/10 수준)
그리고 해답은 적정 의료수가의 지급입니다.
보도가 되었으니 시민단체는 의사들의 비윤리성을 비난하고
정부는 규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국의 모든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당장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맞다. 우리는 그 동안 저질내시경 시술을 해왔다. 포셉 재사용만 문제가 아니다. 내시경 시술시간도 지나치게 짧다. 그 이유는 건강보험공단이 적정의료비를 지급하지 않아 싼값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원가 이하의 싼값에 내시경을 하느라 우리도 환자들에게 미안했고 양심이 아팠다. 이제부터라도 양질의 내시경을 하겠다. 따라서 건강보험공단이 적정의료비를 지급할 때까지 오늘부터 일체의 내시경을 중단하겠다"고 고백과 선언을 하고 실제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의사를 위한 결단이 아닙니다.
그것이 환자를 위해 의사들이 해야 할 결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결단은 의사에게 불리한 결단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도는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