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 봅니다.
다만 한번 내뱉은 말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제 님도 성인이예요. 애들같은 치기를 부리더라도 '어린 학생이니까'하며 넘어가지 않을 나이가 된 겁니다. 내 언행에 직접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된 겁니다.
부디 그 점 잊지 마세요.
그져 욕하고 분탕질 치는 한심한 어그로보다는 낫네. 최소한 사과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 됨됨이는 갖췄구나.
사람은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지만 중요한건 반성과 사과지.
아쉬움과 짜증남은 잊고 감정조절 잘 해서 남은시간 준비 잘하고 원하는 성과 얻게 되길 빕니다.
저도 아직 어린데 좀 더 나이 많다고 반말 해서 미안합니다.
사실 무시 받을까봐 게시글 쓰면서 어른 코스프레도 많이 했는데 오늘부로 끝이네요.
이번 기회에 정직하고 깨끗한 자세로 커뮤니티 하겠습니다.
결례에 눈을 버리신 분들께 다시금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박지성 반응 번역 때부터 눈팅 시작해서 현재까지 즐기는 가생이인데 허망하게 G먹고 싶진 않습니다ㅜ.
이분도 상황상 포항지진 정신적 피해자인데.
아래쪽 댓글 보면 다들 배려심 없기는 마찬가지인듯요.
태어날때랑, 수능볼때랑, 결혼할때가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인데.. (아직까지 제 삶의 과정상..)
수능 1주일 마무리 힘들겠지만 더 고생하세요.
제 처남도 이번에 수능보는데.. 멘붕왔다고 하더라구요. 책들도 대부분 월요일에 버리고.
중요한거 정리한거 3~4일 더 볼것만 남겨뒀었다는데 ㅋㅋ;;
어제밤에 장모님께 전화해보니까 일주일 인터넷특강 찾아본다고 하다가 걍 자고 있다고 ㅋㅋ
그런가요?
저때는, 고3들 수능전날 책버린다 하면, 애들이 막 가서 전교 등수 내에 드는 형들이 버리는 책들 주우러 갔었는걸요..노트까지 챙겨오는 녀석들도 있었네요..
저도 인문계고 나오고 지방이긴 하지만 시험봐서 들어가던 학교인지라.. 나름 지역명문이었는데도 그지경이었는걸요..
교과서보다는 정석이나 성문기본영어 같은걸 안버렸었죠..
저는 수능 1개월전부터 책은 보지도 않았었네요. 그냥 모의고사 문제집만 주구장창!! 책은 그냥 학교 사물함에 내버려두고 관심끈채로 졸업하고 나왔는데..
대학가서도 집에 고등학교책 아껴두는 사람도 있나요? 흐음.. 전 대학 전공서적도 원문서적 제외하고는 다 버렸... 석사 쪽도 아예 다른분야로 하다보니 짐만 되더라구요. 지금 직장은 또 논문 썼던거랑은 또 다른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