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던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큰 영향이 없었다고 했죠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큰 영향이 없었다는게
아무리 방해를 해도 어떻게든 자신의 창작활동은 계속된다는거지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게 아니예요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부분의 영화인들이
투자 기피대상이 되고 작품활동이 위축돼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말한것도 봉준호 감독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랐어도
영화 만들건 다 만들고 할건 다 했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영화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인물 중 하나가
같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입니다
투자기피 대상이 된 상태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물이
또 다른 블랙리스트들 몇몇을 지원해서 명맥을 이어간건데
그걸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분들이구요
그렇다고 현정부가 직접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서 성공했는가?
그것도 아니예요
정부가 문화예술에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면
문화예술은 망합니다
정부는 바깥의 제도만 충실하게 만들어주고
본업은 문화예술인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면
그게 제일 잘하는 겁니다
블랙리스트라는게 있었어도
영화산업은 별 상관없이 발전한거 아니냐?
아닙니다
더 빨리 더 크게 발전할수 있었던게
블랙리스트 때문에 그만큼 늦춰지고 축소된 것이지요
블랙리스트의 의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나중에 똑같은 역사가 반복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