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 중에 마지막 3부)
그러면 SKT 나 국내 언론이 주장하는 건 네이버나 카카오는 합계 연간 700억원 정도를
통신3사에 통신비로 내고 국내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왜 넷플릭스나 구글 유투브는
통신비 한푼도 안내면서 장사하냐 이거 국내업체 역차별 아니냐 그러니 넷플도 내라고 하죠.
그건 SKT 가 인터넷을 무슨 국내망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국제" 데이터 통신망입니다.
그래서 SKT 사용자는 국제적인 CP과 통신할 서비스를 받기위해 매월 비싼 통신비를 내고 있고
그 외국 CP 가 전세계 어디에서 접속료을 내고 CP 서버를 인터넷에 연결을 했건
CP들의 트래픽을 SKT 사용자에게 차별없이 전송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걸 거부하고 SKT가 국내 네이버만 연결해주면 그건 인터넷이 아니고 국내 전용선 사업이죠.
즉 SKT 는 국제적 통신망인 인터넷을 무슨 국내 전용선망 처럼 과금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걸 SKT는 왜 넷플은 미국에는 통신료를 내면서 한국에는 통신료를 안내냐는 식으로 호도 하고 있습니다.
넷플이 미국에서 내는 돈은 미국에서 넷플 서버를 인터넷에 접속하는 댓가인 접속료이고
이건 한국에서 네이버가 네이버 서버를 국내통신사를 토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접속료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사용자가 네이버에 접속해서 네이버 트래픽이 미국 통신사 컴캐스트 통신망을 타고
미국 사용자에게 전달된다고 네이버 가 미국 버라이즌이나 컴캐스트 통신사에 돈 한푼 내지 않아도
미국 버라이즌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넷플릭스가 한국 통신사에 돈을 내야 한다면 SKT 뿐 만 아니라 KT와 LGU 에도 돈을 내야하고
한국 네이버와 냇플릭스는 는 한국통신3사 뿐 아니라 미국의 800개 ISP
아니 전세계 수천개의 통신사에 돈을 내야 합니다.
이러니 당연히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SKT를 미친놈 취급하는 거지요
아마 이렇게 이 분쟁의 성격을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해설한 한국의 신문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울 겁니다. SKT 가 가진 엄청난 돈과 영향력으로
한국의 모든 언론 기관들이 일제히 일방적으로 SKT 편을 들고 있기 때문이죠.
아마 많은 분들은 이게 한국 통신 업체 VS 외국 CP (넷플, 유투브 )의
분쟁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이건 순수하게 SKT 단독으로 외국 CP 와 벌이는 분쟁입니다.
KT 와 LGU는 분쟁에 끼여들지않고 있지만 이걸 아는 분은 드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