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지방이란 말은 이제 안쓰는 말이지만, 미국의 아프간전을 보면서 서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단어가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중국의 서쪽 지방을 가리키는 단어였던 서역을 도로 끄집어 냈습니다. 이 지역의 종족계통별 국가 구성을 한번 봐보겠습니다. 괄호 안은 그 나라의 총 인구 수입니다.
1. 몽골계
-몽골공화국(3백만) 말고는 딱히 없네요.
-내몽골이나 부리야트, 오이라트 등으로 갈라져 중국, 러시아에 점령된 몽골족 참 안타깝습니다.
2. 투르크계
-터키공화국(8400만)
-카자흐스탄공화국(1900만)
-키르기스스탄공화국(660만)
-우즈베키스탄공화국(3400만)
-투르크메니스탄(600만)
-아제르바이잔공화국(1000만)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30만)
-북키프로스는 어찌보면 불법단체인데 어차피 키프로스 정부에서 손 못대는 곳이라 그냥 포함했습니다.
-그 외에도 타타르나 위구르처럼 이민족인 중국, 러시아의 지배를 받는 여러 투르크족들이 있죠.
3. 인도아리아계
-인도유럽계의 한 분파인 인도이란계를 크게 나누면 인도아리아계와 이란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중 인도아리아계가 아인도 대륙의 국가들을 구성하는 만큼 엄청난 인구를 자랑합니다.
-인도공화국(13억 5000만)
-네팔연방민주공화국(2800만)
-방글라데시인민공화국(1억 6000만)
-파키스탄이슬람공화국(2억 2500만)
-스리랑카민주사회주의공화국(2000만)
-몰디브공화국(55만)
4. 티벳계
-부탄왕국(75만)
-티벳계 주류 국가인 티벳은 중국에 잡아먹히고 방계(?)이자 인도계와 섞인 부탄이 (아직) 살아남아 있습니다.
5. 이란계
-이란이슬람공화국(8300만)
-아프가니스탄(3300만): 정체가 결정되지 않아 국호도 잘 모르겠네요....
-타지키스탄공화국(960만)
-이란계 종족의 상당수는 이민족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쿠르드족이 그렇지요.
그런데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엄연히 독립된 나라의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아프간족)은 또 주 거주지가
파키스탄이에요. 참 이 동네는 알다가도 모를....
6. 아르메니아계
-아르메니아공화국(300만)
-아르메니아계 국가는 이 나라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르메니아계가 인도이란계, 라틴계, 게르만계처럼
인도유럽계의 큰 갈래이군요. 그러나 총 인구는 아르메니아공화국인을 합쳐서 700만 정도밖에 없는듯 합니다.
7. 아랍계
-사우디아라비아왕국(3400만)
-아랍에미리트연합(1000만)
-바레인왕국(150만)
-카타르국(280만)
-요르단하심왕국(1070만)
-쿠웨이트국(440만)
-오만술탄국(480만)
-예멘공화국(3000만)
-이라크공화국(3800만)
-팔레스타인국(520만)
-시리아아랍공화국(1700만)
-레바논공화국(690만)
-아라비아 반도인들은 언어, 종교가 같은 민족이 아라비아반도라는 한 지역에 사는데 이렇게 여러 나라로 많이 쪼개져 있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8. 유대계
-이스라엘국(940만)
-세계 유일 유대계 국가입니다. 인구가 많이 늘었네요. 인국 감소로 버벅대는 한국입장에서 참 부럽네요.
9. 그리스계
-키프로스공화국(90만): 투르크계인 북키프로스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상 항상 시끄러운 (유럽과 중국 사이) 서역지방에 나라들이 뭐뭐가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