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는 본래 우리 나라 땅인데, 다만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으로부터 변경에 뛰놀기 시작하여 마음대로 군민을 살해하고, 부형을 잡아 가고 그 집에 불을 질러서, 고아와 과부가 바다를 바라보고 우는 일이 해마다 없는 때가 없으니,
-세종실록
‘대마도(對馬島)는 본시 조선(朝鮮) 땅이었으므로 우리가 군사를 일으켜 정벌하고 조선이 협공(挾攻)하여 말이나 기르는 섬으로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고 하였다 하며, 이제 또 대마도에서 대내전과 더불어 싸우려고 군병을 정제하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만약 대내전이 이기지 못하면 그만이지만, 이긴다면 그 섬의 왜인이 궁한 도둑이 되어 산만하게 바다에 떠다니면서 피차가 서로 난동을 지을 것입니다. 더욱이 대마도는 일본(日本)과 격리되어 있어 우리 나라의 진방(鎭防)의 구실을 한적도 많았습니다.
-문종실록
대마도는 고대부터 열도로 넘어가는 한반도 도래인들에 의해 개척되었고 백제의 영토에 포함되었으나 땅이 척박해 농사가 불가능하고 태풍 등에 의해 주민들이 아사, 또는 이주하여 텅 빈 섬이 되었죠
그 후 왜인들이 넘어와 어업에 종사하거나 노략질을 하며 사는데 고려 때 관리를 시작하고 조선 중기까지 대마도주는 우리에게 조공하고 신하를 자처하는 등 조선의 제후국 정도로 살았죠(그러다 가끔식 나대다가 정벌당하기도 하고)
그러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위한 발판요소로 자신의 영토에 포함시키면서 일본의 영토가 되죠
대마도는 원래 신라와 고려땅이었습니다.
고려는 대마도를 공도 정책으로 비워두었는데
몽고 칩입이후 고려가 혼란한 시기에 대마도를
통제를 못하게 되었고 그 사이에 왜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죠..
이후 조선이 건국되고 안정이 되자 세종때
이종무에게 대병력 주어 대마도를 수복합니다.
하지만 이미 왜인들이 살고 있어서 조선은
대마도주를 임명하고 왔죠.
이후 조선 조정의 신하(속국과 비슷)로 계속 있었죠.
임진 왜란 이후 대마도가 조선과 일본 막부의
중간에서 양쪽에 균형외교를 했죠.
당시에도 공식적으론 조선 조정의 신하였지만
막부에도 충성하죠.
그러다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면서 일본에
병합됩니다. 대마도를 메이지 정부에 갖다 바치고
대마도주는 일왕에게 백작작위를 받죠..
메이지 유신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조선땅입니다.
임란이후 조선이 힘이 없어져서 통제를 못해서
대마도가 양다리 타며 일본 막부에도 충성하긴 했지만요.
동게에서 대마도 검색하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고려, 조선의 3대 변방섬으로 탐라도, 대마도, 일기도(대마도 밑에 있는 이키섬)가 있었습니다.
5세기에는 구야한국의 지배를 받는 가야땅이었고,
8세기 신라 때는 그냥 관심없던 빈 섬이었는데 왜구들의 출몰에 장보고 장군에 의해 관리 되었으며,
고려 때는 대마도구당관을 임명하여 다스렸고, 200년 동안 말목장이기도 했습니다.
몽골간섭기에 지배력이 약해져 왜구들이 들어오면서
고려 창왕 때 1차, 조선 태조 때 2차, 세종 때 태종 주도하에 3차 정벌을 하게 되었고,
이후 경상도에 정식으로 편입되어 1800년대 까지 해외 지도에 조선땅으로 나옵니다.
대마도는 공식적으로 대한제국 때 까지 경상도 땅이었는데 일제 이후 일본 땅으로 편입 됩니다.
조선시대에 크게 사고만 일으키지 않으면 왜구들이 대마도에 살 수 있도록 했던게 문제였던 거죠.
이후 이승만 전대통령 시절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체결 당시
일본으로 부터 반환받을 섬으로 대마도, 이어도, 독도를 주장하려 했으나,
양유찬 주미 한국대사와 한표욱 1등 서기관이
미국측의 반응이 여의치 않아 대마도는 빼고 이어도와 독도를 공식적으로 요구합니다.
이렇게 해서 대한제국 이후로 대마도는 일본 땅으로 되어 버립니다.
국가의 정체성이라는게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신라 장보고 장군 때 부터 고려 몽골간섭기 이전 까지는 왜구들이 들어오지를 못했으니 당연히 신라인, 고려인 정체성이 있었을 겁니다. 몽골간섭기 이후에 왜에서 전쟁에 진 왜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정체성이 왔다리 갔다리 하기 시작합니다.
3차 대마도 정벌 이후 1444년 일기도에 파견된 강권선에게 일기도 영주 관반이 한 말에 따르면 [일기도 전 영주인 대내전이 조선과 협공하여 대마도를 조선으로 돌려 놓을려고 했는데 대내전 일기도 전영주가 죽는 바람에 하지를 못하고 현 영주는 그 사실도 모른다.]고 하죠.
일기도주의 신하인 관반의 말에 의하면 3차 정벌 이전에 대마도는 조선으로 부터 정체성이 벗어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조선은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대마도를 정벌하게 된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조선은 대마도가 조선을 속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역사적으로 가야, 신라 때 부터 우리의 영토로 봤고, 행정구역상 경상도 땅으로 조선에서 왜로 넘어가는 조선의 도항증명서를 발급 해주던 행정업무도 맡기면서 속아주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왜에서는 최소 1617년 에도막부 고위 관리의 말을 빌어 대마도는 조선땅이다고 인정을 하고 있었죠.
따라서 대마도인들은 조선땅에 조선인에서 왜구가 들어오면서 부터 정체성이 흔들리고(아마 왜인들의 유입인구가 거주하던 조선인 보다 많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조선인에서 왜인으로 정체성을 바꾸기가 쉽지 않죠.),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앞장서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왜인으로 왜에서 인정해주지도 않던 조선인도 왜인도 아닌 정체성으로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명치유신 이후에 일본땅, 일본인이 됩니다.
대마도인들의 정체성이 왜인이라고 했었다면 고려, 조선에서 대마도인들을 다 쫓아내지 않았을리 없겠죠. 내땅에 왜인으로 정체성을 가진 자들이 사는데 누가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차이나타운에 중국인들이 많으니 차이나타운은 중국땅이라고 하는거야 같은 말이 되는데 말 입니다.
작성일 : 14-04-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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