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턱인 의과대 가는데 수능 상위 0.05~2%만 되면 되요. 참 쉽죠!(아직 20대이신분들 1~3년만 공부하시면 되네요)
자, 이제 의대에 들어오셨으면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시면 되는데요. 의대가 6년인건 다 아시죠?
예과 2년, 본과 4년이에요.(등록금이 천만원씩이라지만..다른 공대도 500~600씩 하니 큰 차이없어요~)
예과는 준비운동 삼아 가볍게 제반 지식을 배우고 3년생인 본과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데요
기초 교과목으로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미생물학, 약리학, 예방의학, 기생충학, 행동과학, 법의학, 진단학 등이 있어요
.(물론 원서^^)
그 후 임상의학과정에는 교수를 비롯한 전문의료요원과 함께 대학병원 현장에서 실제적인 사항들에 대해 공부하며,
이때 배우는 교과목은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안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정형외과학, 이비인후과학, 피부과학,
신경과학, 흉부외과학, 신경외과학, 마취과학,
방사선과학, 임상병리학, 재활의학, 성형외과학, 지역사회의학 등이 있어요.
아, 물론 남자분들은 중간에 군대 2년 잘 갔다오시고요 ^^
자 6년 공부했으면 의사가 되느냐? 그건 아니에요.
그냥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합격할 수 있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야 되요 ^^
돈 많이 번다는데 까짓 국가고시쯤 합격하셨겠죠. 하지만 고시 합격했다고 막 진료하시면 큰일나요~
의사가 되셨을뿐 전문의가 되신게 아니기 때문이죠.
이제 종합병원에 가셔서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시면 되요.(1+4=5년 밖에 안 된답니다)
아, 물론 의사되고 싶은 분들이 넘쳐나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은 다 의대 왔으니 여기도 고시 성적순이랍니다(면접도 봐요)
인턴은 이등병 때 생각하시면 비슷해요. 교수일, 의사일, 간호사일, 레지던트일 가릴 것 없이 일단 닥치고 하고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고 똥군기도 심하지만 군대갔다오셨을테니(안 갔다오셨으면 고시 합격후 백수^^) 이 정도야 견디시겠죠.
레지던트 때는 어리버리함을 좀 버리고 이제 욕도 좀 덜 먹어요. 우리 착한 법이 레지던트의 주당 노당시간을 88시간으로
제한해줬고, 연속근무 금지도 36시간으로 정해줘서 하루에 3~4시간씩 숙면을 취할 수 있거든요~
위생환경이 나쁠 때 잘 걸리는봉와직염이 자주 걸리는 2대 직종 중 하나가 인턴하고, 다른 하나가 군화를 신는 군인이라지만..바쁘게 구르다보면 신경도 못쓰니 걱정하지 마세요.
뭐, 더럽고 전염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고 '저 사람 죽었으니 나부터 진료하라고 하는 사람'. '왜 내 자식 죽였으냐고 하는 사람','그냥 행패부리는 사람' '죽을 병에 걸려 막가는 사람' 등등 약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있지만
뭐 사람 상대하는 세상사가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인턴+레지던트 생활을 끝마치셨으면 이제 전문의 시험만 합격하면 당신도 마음껏 돈 버는 정식 의사가 되신거랍니다!!
사실 이전까지의 명칭은 수련의였지만..요새는 그냥 다 의사라고 한다네요.(이런 부심도 없으면 못견디..후다닥)
자, 이제 개업하셔야 되는데 의사 중에서도 3D직종은 돈 못 버니
돈 잘 버는 치과나 성형외과로 개업하셔야 되요. MRI 같은건 20~30억 하니까 큰 병원 가시라고 하고
싸게 싸게 대당 2000~7000만원짜리 초음파기, 레이저수술기, 치과진찰대 같은거 몇 개해서 3~5억이면 개원 하실 수 있으세요.
아 물론 임대료나 인건비, 초기 1~2년 홍보비는 따로 잡아두시고요.
모두 의사되어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