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혈병에 걸리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비타민C의 부족입니다.
영국의 선주 및 정치권에서는 괴혈병의 원인이 비타민C의 부족 때문이며, 하루에 레몬 한개 정도만 선원들에게 보급해 주면 괴혈병으로 선원들이 죽을 일이 없다는 것을 진작부터 인지하고 있었죠.
그런데도 영국 선주들은 레몬을 보급하지 않았습니다.
레몬을 보급하는 것보다 선원이 죽으면 다른 선원을 고용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죠.
결국 그 문제는 선원들이 들고 일어난 다음에서야 법이 바뀌고, 선주들이 레몬을 선원들에게 지급하도록 강제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례가 현대 한국의 장병들이 받는 처우랑 너무 비슷하네요.
값싸고 막 쓸 수 있는 무한 노예자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듯..
최신장비에는 열을 올리면서, 장병들이 쓰는 장구류는 개판..
밑에서 고무장갑 끼워서 방역 보낸 사건도 그렇고요.
정부와 국방부의 행태가 레몬값 아낄려고 선원 생명을 경시했던 영국의 선주들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