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모자르다고 할까요..
뭐 그런 사람이 신병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진짜 모자르다면. 군대에 안오죠.
지적장애 인정 받으면 군대에 안오죠.
그런데 온갖 모자란 짓을 합니다.
그러곤 훈련이든 뭐든 뭐만 시키면 못해요.. 질질짜고..
그러다보니 불쌍하게 여긴 주임원사가 웬만한건 다 빼줬죠.
훈련도 하나도 안하고 작업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탱자 탱자.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흘러가고.
그놈이 끗발이 좀 오르니..
일이병들 한테 하소연이 들립니다.
그렇게 모자른짓 하면서 탱자탱자 하던놈이 그렇게 독종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놈 시키는거 하지마. 뭐라고 하면 내가불러서 가야된다고 해라.
그리고 그놈한테도 말했죠.
아무것도 하지마. 이때까지 그랬던것 처럼 아무것도 하지마.
그냥 시간때우다가 재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