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먹고 즐기며 계산할 때가 되었죠.
갑자기 말이 바뀌는.
'야야, 좀 같이 좀 내주면 안돼? 내가 다 내야돼?'
당연한 거 아님? 지가 다 내겠다고 해놓고 불러놓곤.
난, 자고 있는데 피곤한데! 억지로 전화 받고 깨고 일어나서 씻지도 못하고 불려나갔다고!!!!!!!!!!!!!
'니가 낸다며?'
'좀 봐주라. 대신 노래방 가자, 노래방.'
그놈의 노래방 타령은...
고깃집에서 고깃값도 못내는 넘이 무슨 노래방에서 잘도 내겠다.
결국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결국 더치패이로...
더군다나 카드가 있는 사람이 혼자뿐.
일단 본인 카드로 긁은 뒤 친구들에게 각자 계산한 금액 내놓으라고 했는데 거기서 이제 자잘한 금액은 또 빼놓고 계산하자던...
본인이 천팔백원 더 냄.
천팔백원이 결코 아깝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난 고깃집에서 냉면을 더 시켜먹은 것도 아니고....
그게 냉면 먹지도 않았는데 더 내게 된 게 억울하다거나 그런 건 결코 아니지만!!
지가 불러냈으면 자기가 알아서 쿨하게 계산해야지, 찌질하게 나중에..... 생각보다 더 나가겠다 싶으면 초장부터 본인 출혈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말을 하던가. 그러면 먹을 때 그걸 감안해서 먹었을 게 아니냐고.
전에 있었던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쏜다는 넘이......
오히려 기분만 더 잡치게 만들지 않았나.
하.
담부턴 진짜 그넘이 불르면 안나가겠다고 굳게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