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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철거했던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을 다시 게시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는 현수막도
등장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이날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금수원 정문에 걸려 있던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통화내용을
공개하겠다”며 “통화한 검사의 실명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거기에 어떤 조작과 음모가 개입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는 사람에게 10만 신도들이 눈물로 모은 돈(5억원)을 현상금으로 주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지만 문제되는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며 “금수원 측에서 지난 21일 압수수색 이후에 자진해서 집회를 안
하고, 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해서 그와 같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원파가 공개한 두차례
통화 녹취록.
검찰=앞으로 시위를 하든지 그것은 뭐 본인들 자유인데 그런 플래카드 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구원파=윗분들이 안 좋아하시나요?
검찰=아이 그럼요. 아 윗분이 안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굉장히 안
좋아한다니까. 여론이 안 좋다니까. (이하 중략) 그게 아니 지금 유병언 회장이 잘못해가지고 지금 조사받고 도망다니고 있는데 그게 뭐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정부에 대해서 막 반대하는 것 그런 건 안 좋죠. ‘우리가 남이가’ 그것은 뭐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그것은 빼버리고
앞으로 시위 현장에 그런 것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하세요. (이하 중략) 지금 뭐 우리는 엄청 코너에 몰려 있어요. 어제 다섯 시간 기다리고 이런
걸로 니네 도대체, 그러니까 니네 법질서 제대로 저기 하는 거냐. 검찰 코너에 몰려 있으니까 유병언씨의 비리수사와 우리 교단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우리 교단은 대한민국 법질서를 존중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나 써붙이세요.
판단은각자...알아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