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kfc'에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9:8이라고 기분 나쁘게 예측하기는 했지만
근데 이택수 대표와는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 그건 좀 걱정이 되죠.
팩트티비 국민티비 손석희 뉴스를 보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우선 회의적인 데다가
대도시 아닌 지방도시나 농촌이라면 공중파 3사나 조중동이 미화시키고 윤색시킨 그런 보도들만 넘쳐나는 데다가
또 교회 같은 곳은 정부편들기식 목회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기도 하니까
그렇게 그런 식으로 정부와 언론과 종교가 세월호 참사조차도 얼렁뚱땅 얼버무리는 식이면
결국 잘 모르는 국민들은 피해자 유가족들이 청와대 방문한 것조차도 세월호 참사의 심각성을 모른 채
오히려 사고 피해자들이 대통령에게 떼쓰는 것 정도로 이해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럼 결국 수도권이나 대도시처럼 세월호 참사의 의혹들에 대해 진실에 접근하는 보도를 접한 국민들이 아니고서는
세월호 참사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관 낙관 상관없이 유권자들은 자기가 찍고 싶은 후보자에게 소신껏 투표를 해야겠죠.
세월호 참사가 선거에 영향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근데 어쨌거나 (만약) 선거결과가 다소 안 좋게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세월호 참사가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전체 선거 판세에 있어서는 큰 영향을 못 미친 변수였을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먹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표심으로 연결이 안 되었듯이
세월호 참사 또한 심각성에 비해 생각보다 선거에서 큰 변수가 안 될 수도 있으니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처럼 미리 이길 것처럼 전망하다가 좌절해서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물론 투표는 꼭 한 다음에..... 정치혐오증이나 양비론으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뽑아야 하고
차선이 없으면 최악이 뽑히는 거라도 막아야 하니까 대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고.....
근데 투표 안 하고 포기하겠다는 건, 결국 공범 되는 길이죠.
그러니 최악 후보자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불평 안 해야 하고
투표 안 하고 공범 된 사람도 불평 안 해야 하죠. 자기 삶에 불이익이 있더라도.
이건희와 서민에게 동등하게 한 표를 행사할 권리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한 표를 아무렇게나 행사했다면
그건 자기 권리를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니 불평하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