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중량 소식에 이글 저글 올라오는 글 읽어보니...
어떤분은 중량 올린다고 큰 의미가 있냐며 애써 무시하는 분들도 있고,
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자위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군요.
또 응원하시는 분들 가볍게 탄두중량과 사거리와의 상관관계로
주변국에 위협이 될 카드가 된다고 기뻐하시는데...
무제한 탄두 중량이 의미하는 진짜 큰 사실은 따로 있습니다.
전술핵과 전략핵은 잘 아시죠.
탄도탄에 실고 도시단위를 궤멸 시킬수 있는 것이 탄도탄이라면,
유렵평원 같은 지역단위에서 구소련의 사단급 전차부대를 저지하기 위해 서방에서
만든게 전술핵입니다.
전술핵은 탄도탄이 아니라, 대구경 대포나 항공기에서 투하, 또는 소형핵배낭등으로
운반하여 폭발시킵니다.
과거에는 이런 전술핵이 유행했고, 현재 한국에 재배치하자는 전술핵도
이런부류입니다. 대구경 대포에 넣고 쏘는 소형 핵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 소형 전술핵은 사장되는 분위기 입니다.
소형이라도 핵의 방사능과 후폭풍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유행처럼 등장한게 있습니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 머더 오브 올 봄 (Mother of All Bobs) 이라는 폭탄을 들어 보셨나요?
맞습니다. 고성능 고폭탄을 의미합니다. 통칭 MOAB 라고 불리우죠.
고폭탄 중에서도 워낙 위력이 쎄서 소형전술핵급의 위력을 가진 폭탄입니다.
방사능의 위험도 없고, 핵을 사용했다는 국제적 눈치(?) 도 볼 필요가 없기에
미국을 비롯해서 이 폭탄을 선호하고 있죠.
걸프전 당시 미군이 사막에서 이 MOAB 폭탄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전술핵 처럼 거대한 버섯구름이 일어났고, 이를 목격한 영국군과 외신들은 미국이
전술핵을 사용한것 아니냐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죠. (한국 쓰레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특히 영국은 자신들에게도 통보않고 전술핵을 사용했는가 하며 미국에 굉장히 불쾌해 했는데,
알고 보니 MOAB 를 사용한 것이였고, 미국에서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MOAB가 자세히 알려지게 됐죠.
MOAB의 탄두총중량은 약 9.5톤으로 순수 고폭 중량만 8.5톤 정도입니다.
러시아도 MOAB에 상응하는 고성능 고폭탄을 전술핵 대신 자체 개발해 운용하고 있씁니다.
다시말해 탄두중량 해제라는 의미는 북한전역을 사거리로 둔 800Km 탄두에
전술핵 급의 파괴력을 지닌 고성능 고폭탄을 장착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핵확상 방지조약에 가입한 한국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는 입장에서 이 조약의 제약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핵무기에 준하는 핵무기급 폭탄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의미가 바로
탄두중량 제한 해제의 진정한 의미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장관도 전술핵 배치는 협상에 고려하지 않는 이유인 것이죠.
사실상 군에서 그걸 자체 개발해 배치해도 되고,
귀여운 트럼프에게 선물로 MOAB를 구입해 배치해도 되는 겁니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둔 핵은 아니지만 핵에 준하는 폭탄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죠.
취임 4개월만에 탄두 중량 제한 해제...
보수XX들아 9년 동안 너흰 뭣 했냐????? 뭐 확성기???
사진 넣고 펌 주소 넣으면 계속 에러가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