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달러(약 94억원)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북한이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지 27일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통일부는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일 우리 정부의 인도지원 의지를 겨냥해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을 원한다면, 좌고우면하면서 생색내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북남선언이행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북한 매체들은 지난 몇주간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호들갑을 피우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다", "동족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없는 행위",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떠들어대며 생색을 내고 있다", "시시껄렁한 인도주의 지원 좀 한다고 일이 제대로 풀릴 수 있겠느냐"며 수차례 비난을 퍼부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19&aid=0002333143&date=20190605&type=1&rankingSeq=9&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