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족대상 브리핑에는 평소와 달리 아버지들이 다수 참석하고, 어머니 등 여성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친 듯
보이던 이들은 시신 수습 소식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자녀를 애타게 찾았다.
아직 찾지도 못한 혈육이 점점 잊혀지는 것도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거리다.
팽목항 가족대책회의소 옆에 주차된 방송차는 "이제 세월호 소식보다는 선거관련 정치뉴스만 나오니 필요없다"는
가족들의 요구로 치워졌다.
그 자리에는 "조금 있으면 월드컵이 열린다. 그러면 국민들 관심이 그리로 쏠릴 것이다"며 "이 비극적인
사고가 세인들의 기억에서 잊혀 갈 것이다"고 우려하는 글이 적힌 피켓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잊지 않습니다...최후의 1인까지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