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34마일(63㎞) 해상에서 북한 선원 16명이 승선한 4천t급 몽골 국적 화물선이
침몰했다. 사진은 해경에 의해 구조되는 북한 선원
집채만한 파도 속에서 실종된 화물선과 선원들을 찾기에 나선 지 4시간여 만인 오전 5시께 해경 항공기에서 쏘아 올린 조명탄에 반사된 빛이 파도
사이에서 반짝였다.
해경 헬기가 빛이 반짝이는 곳으로 곧장 날아가 서치라이트를 비추자 야광표식이 붙은 부력복을 입은 선원이
표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면 위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표류하던 선원은 파도가 한 번씩 칠 때마다 공중으로 떠올라 수십m씩
떠밀려갔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바닷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지만 해경 대원이 밧줄에 의지한 채 바다로 뛰어내렸다.
몰아치는 파도를 헤치고 표류선원에게 접근하자 미동도 없던 선원이 갑자기 손을 뻗어 근접한 해경 대원을 와락 껴안았다.
표류 선원에게 밧줄을 매어 가까스로 끌어올렸으나 파도에 탈진하고, 저체온증상을 보인 이 선원은 헬기 안에서 힘없이 쓰러져졌다.
당시 몽골 선적으로만 알고 있던 해경 대원은 이 선원이 북한동포인 줄은 까맣게 몰랐다.
저체온증상으로 말을 못해
같은 동양사람인 줄로만 생각했다고 해경 측은 전했다.
이어 5시 55분께 주변 바다에서 빨간색의 구명벌(보트형 구조장비)에 타고
있던 선원을, 7시 12분 다른 상선에 머물러 있던 선원을 함정으로 각각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기관장, 부기관장, 전기 관리 선원이었다.
제주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들은 거센 파도에 배가 갑자기 기울더니 밖에 나와보니 기울어져 침몰할 것 같아 구명장비를 챙겨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해경은 북한선원 3명을 구조하고, 시신 2구를 인양했다.
보내주면 혹시...설마 남한이 어뢰쏴서 침몰했다라고 이런 헷소리하는건아니겠지요???
아니...할거같기도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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