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이 근무에 대한 특수성은 말씀을 많이 하셨으니 배제하고
14년전 GOP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도 여전하다고 하는거 보니 크게 변한건 없는가보네요
일단 GOP의 특수성이란 근무형태도 있지만 바로 극도의 폐쇄성이 특징이에요
휴가는 정기휴가 말고는 불가
외박외출은 간부와의 동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2시간가량하는게 전부
주말은 따로없고
14년전에는 전화도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니 제외
민통선특성상 외부접촉 불가
고위간부는 옆사단에서 사고나 터져야 검열나오는 수준
소초지에서 왕은 소초장/부소초장
일단 뭔가 내 개인상 문제가 생긴다면 외부와의 접촉자체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외부와의 출구가 바로 소초장과 부소초장을 통해 나아가는 것인데 혹 이마저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입장바꿔 공개된 내용이 맞다면 저라도 선택권이 많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근무지마다 혹은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동계10시간 이상은 기본이고 동계가 아니더라도
주간근무, 작업이나 취사당번걸리는 날도 많습니다.
저는 MG50사수에 통신선로정비까지 맡게 되서 본의아니게 바쁘기도했구요
(아~물론 저는 아주 재밌게 군생활했습니다. 은근 밀리터리덕 끼가 있었던거 같군요....)
그리고 순찰시간표를 상위부대에서 하달받아서 나가는 줄 아시는분이 계시는데
순수하게 소초장과 부소초장 좀더 쓰자면 분대장정도가 시간표 짭니다. 권한은 온니 소초장이구요
한마디로 눈 밖에 나면 피곤합니다.
그리고 순찰일지를 쓰게 되는데 사실 이걸 100%믿을거 못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검열나와서도 젤 조인트 많이 까이는게 바로 이 순찰일지거든요.
이번 사건은 옹호한다/잔인한 복수극이다 이런걸로 다툴 필요가 없어요
임병장은 군법만 해도 사형선고가 맞고 그 동기를 유발한 사람들도 엄벌해 처하는게 공정하다고 봅니다.
살인가해자든 왕따가해자든 이번 사건은 둘다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수단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