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미혼율" 이란?
50세까지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인구 비율
좀 더 자세히 풀어보면,
'45~49세’와 '50~54'세의 미혼율의 평균치로써
50세까지의 미혼율을 산출한 것이 '生涯未婚率 (생애미혼율, NMR)'이다.
일본은 매 5년마다 생애미혼율 통계 조사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은 통계청 공식 조사자료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
2010년 당시의 한,일 생애미혼율 추이 자료
2010년 당시의 한, 미, 일 3국의 생애미혼율 추이 그래프
가장 최근에 조사 발표한 2015년 자료로 넘어가 보면......
일본은 2015년 당시 생애미혼율 수치가 남성 23.4%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겼다.
남성 4명 중에 1명은 50세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
그렇다면, 2015년 당시 한국의 생애미혼율 수치는
5년 전에 비해 얼만큼 증가했을까?
통계청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산출해본 수치는 아래와 같다.
2015년 한국의 생애미혼율
남성 10.96%, 여성 5.06%
일본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치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불과 5년 전의 수치에 비해 2배 정도가 증가했다.
2020년 조사에서는 어떤 수치로 바뀌어 있을까?
우리나라의 생애미혼율이 20%대에 육박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현재 한국의 인구수는 약 5,171만명.
총 가구수는 1,956만 가구.
평균으로 산출하면 가구당 2.6명의 구성원인데
현재 한국의 가구 구성에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몇인 가구일까?
1인 가구: 26.6%
2인 가구: 25.5%
3인 가구: 20.9%
4인 가구: 18.4%
5인 이상 가구: 6.3%
집단 및 외국인: 2.3%
놀랍게도 1위는 "1인 가구"이다.
또한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나누어 산출해보면,
20/30대 - 36.5%
40/50대 - 33.2%
60대 이상 - 30.3%
60대 이상 1인 가구의 가장 큰 요인은 사별 (79%)이며,
20/30대는 미혼 (62%) 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40/50대 1인 가구 중에 이혼이나 별거, 기러기가 아닌,
미혼자 1인 가구가 29% 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현재,
이러한 통계 수치들이 각 정당의 국회의원, 해당 부처의 정책실무 기획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고 있을지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생애미혼율 추이라는 것은 현 사회에 있어 분명히 유의미한 자료이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 혼술 등의 새로운 문화 현상(?)에 재빠르게 발맞추어 나가는
기업들과 일반 사업자들에게도 무척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