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폭로라는)정봉주의 주장이 말이 되려면, 피해여성이 7년 전에 먼 훗날 정봉주가 사면을 받고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을 미리 예상하여, 남자친구에게 있지도 않은 성추행 사실을 기록한 허위 메일을 보내놓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있지도 않은 성추행 사실에 관한 허위고백을 뿌려놓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좋아하게 되어 상상임신을 했습니다. 아는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요. 나 임신인것같다. 상대방은 누구다. 그후 그 연예인은 뺑소니로 감옥을 갔다와서 자숙을 한뒤 다시 드라마주연을 하게 되었어요. 이때 미투가 터졌고 친구는 익명의 제보를 하게됩니다.
진중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네요.
봉도사가 맞는지 프레시안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떠나
저런 글만 봐도 꼴페미에 둘러싸인 사람의 말은 여성 문제에 있어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진중권 주장대로 저것을 귀류법 방식으로 볼려면 이메일을 비롯한 다른 주장도 거짓이라 보고 접근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진짜로 봐 버리면 반쪽짜리 귀류법이 되어 가짜가 진짜가 되 버리는 오류에 빠지게 되죠.
[진중권의 새論 새評] 나도 메갈리안이다 (2016.7)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6285&yy=2016 일베가 별나라에서 뚝 떨어진 외계인인가? 그들은 ‘한남충’들이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성차별적 언행의, 익명적이기에 더 노골적인 버전일 뿐이다. 일베는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것을 떠받치는 것은 자신은 일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야무지게 착각하는 빙산의 거대한 밑동이다. 설사 메갈의 ‘미러링’에 짜증을 내더라도, 동시에 헤아려야 할 것은 여성들이 대체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하는 것이다.
메갈에서 미러링으로 던지는 남성 혐오에 발끈하는 남자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 여성들은 그들을 그토록 발끈하게 만든 그런 류의 발언들, 아니 그 이상의 험악한 발언들을 지금까지 늘 들어왔으며,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 듣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발언들은 그들의 어머니가 평생 듣고 살았던 것이자, 나아가 그들의 딸들이 평생 듣고 살아야 할 것이기도 하다.
실도 여러 가닥 묶으면 밧줄이 되듯이 그 초라한 남근들이 다발로 묶여 큰 승리를 거둔 모양이다. 그들은 성우 김자연의 목소리를 삭제하고, 가수 안예은에게 사과를 받아내고, 정의당의 공식논평을 내리게 했으며, 몇몇 웹툰 작가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 빛나는 승리를 논쟁과 토론으로 얻어냈다면 참 귀했을 것이나, 남의 밥줄 끊어놓겠다는 비열한 협박으로 얻어낸 양아치 같은 승리라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