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이 완성되자 허준은 조선의 의학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의보감』의 권1 「집례」에서 허준은 중국과 조선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의학권을 동원(東垣)의 북의(北醫)와 단계(丹溪)의 남의(南醫)¹⁾ 그리고 조선의 동의(東醫)로 구분하였다. 허준 당대의 조선 의학이 중국의 그것에 버금가는 하나의 로칼리티(locality)를 구축했다는 자부심이었다. 이미 여말선초에 신유학과 함께 수입된 금원사대가²⁾와 명나라 초기의 의학이 양예수의 『의림촬요』 등을 통해 허준에게 전해졌으며 그 바탕 위에서 허준은 새로운 의학 지식을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분류·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16세기 중후반 조선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었던 명대(明代)의 의학은 누군가에 의하여 정리될 필요가 있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조선 전기의 『의방류취』나 『향약집성방』 이후 가장 큰 업적이 되는 것이 분명했다

 

 

 

 

 

 

조선은동쪽의나라..

 

조선의 의학이기 때문에 동의보감이라 칭합니다..

 

기본사상은 중국의것일수 있으나..

 

동의보감에 기초하여 발전되어온 한국의 한의학과

 

중의학은  엄연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