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물을 식용으로 먹는 경우
2. 동물을 실험용으로 해부하는 경우
3. 동물을 관람용으로 전시하는 경우
4. 동물을 레저용으로 타고 다니는 경우
5. 동물을 애완용으로 품에 안고 키우는 경우
이밖에도 인간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 이용하고 있죠.
그런데 유독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만이
자신은 애완동물을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복날이 되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개를 먹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시위를 하죠.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든, 애완용으로 이용하든 어차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똑같은데...
애완동물의 명칭을 '반려동물'이라고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문제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동물은 인간과 삶의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동물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 살게 되면
동물은 부득이하게 인간의 삶의 방식에 순응하며 통제된 방식으로 살아야만 하죠.
결국 인간이 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명백한 동물학대인 셈이죠.
인간이 동물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더라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가급적 동물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