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현직 소방관이 SNS에 여성비하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남성이 소속된 소방서 측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14일 ‘여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데이트폭력으로 살해당한 여성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여자들이 요즘 남자들한테 살해당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났더라니. 이렇게 나대다가 죽는 거였나. 오늘도 한명 죽었던데 남자한테 두들겨져서. 기사나 봐야지”라는 글이 그것. 이에 앞서 A씨는 여성의 월경을 비하한 표현의 글도 게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A씨는 “수십명의 여성으로부터 악성댓글 공격을 받았고, 이에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페미’라는 여성 40~50명에 비방과 욕설을 듣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똑같은 식으로 맞대응한 것”이라며 “200충 거지 소방관(월급 200만원), 머리에 근육만 든 놈들 하는 직업 아니냐, 사람 구하면서 여자애 있음 성폭행하려고 군침 흘린다 등등. 댓글 말고도 이런 내용의 메시지도 받았다. 그래서 저도 여성혐오 댓글을 일일이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말을 잘못한 게 맞다. 죄송하다”며 “이번 댓글싸움 전까진 여성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 혼자서 욕설을 하고 이상한 글을 쓴 사람으로 취급받아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일 대 다수로 싸움을 하다 보니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특히 소방관에 대해 비하하는 욕을 들으면 반드시 찾아가서 저도 욕을 했다. 직업 비하만큼은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해당 SNS 글을 캡처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소재 소방서 측은 소속 소방관인 A씨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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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없이 소방관이 되었을 까요? 공권력 없이 오로지 인명구하는 책임만 있는 유일한 직업군..
40~50명 페미연들 소방관인거 알면서 모욕주다가, 조직적으로 자신들 댓글 자삭한 후 언론에 뿌렸네요. 정말 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