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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0 20:51
블랙 페이스 vs 코스프레 572 욕먹는 이유
 글쓴이 : 이게뭡니까
조회 : 778  

블랙 페이스 vs 코스프레 (내용 발췌)

블랙 페이스는 특정인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흑인이라는 인종 자체를 묘사한다는 것이다. 즉 흑인에 해당하는 불특정 다수를 다 조롱하는 것이다. 반면 코스프레는 특정 대상을 닮기 위해서 따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블랙 페이스는 애초부터 흑인만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코스프레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그 대상 자체를 염두에 둔 것이다. 검은 칠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흑인 중에서만 고른 게 아니라, 코스프레 하고 싶은 대상이 생겼는데 그저 그 대상이 흑인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적 반응은 논리와 이성과는 별개로 움직인다.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감정은 의도를 고려하는 논리적 사고를 거치지 않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과거 흑인들이 봐온 '비흑인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사례는 대부분 '블랙페이스'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얼굴에 검은 칠' -> '나쁜 것'이라는 것이 일종의 반사적인 작용으로 학습이 됐다는 말이다.

 파블로프의 개로 비유하자면 파블로프의 개는 '종이 쳐진다'라는 원인과 '음식이 내려진다'라는 결과의 인과관계 사이의 물리적 필연성이 없음에도 자신이 경험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항상 통했으니 그것이 항상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인이 종을 쳤지만, 음식을 주지 않을 경우의 수는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반대로 말해서 주인이 종을 쳤지만, 음식을 주지 않는 경우의 수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면 종을 친다는 게 반드시 음식을 준다는 것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흑인 캐릭터를 좋아해서 코스프레 의도로 얼굴에 검은 칠을 한 사례'가 더 많이 늘어나고 그것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한 사례'에 더 일반적이고 익숙한 케이스가 되어버린다면 '얼굴에 검은 칠을 한다'라는 더 이상 '흑인에 대한 조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흑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의미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과거에 역사적인 아픔이 있었다지만 이것을 현대의 코스프레 문화에 대입해서 그걸 탄압하기보다는 오히려 코스프레라는 행위는 블랙 페이스랑 별개라는 것을 인정하고 더 적극적으로 권장할 일이라고 본다.

 의도와 상관없이 행동 때문에 불편해할 사람이 있다고 욕을 먹어야 한다'라면 샘 오취리 본인도 역시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과거 비정상 회담에서 '웃긴 얼굴 표정 짓기'와 관련된 내용이 나왔을 때 샘 오취리는 눈을 찢는 표정을 지은 바 있다. 알다시피 이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동양인들은 눈이 작다고 놀리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인다. 샘 오취리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지만 이걸 보고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가 가진 도덕적 기준에서 보자면 비난받을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명심하자면 이건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라고 썼던 사람이 했던 행동이다.


[원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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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20-08-10 21:40
   
까짓거 안하면 되지 뭐
앞으로 흑인 코스프레는 흑인만하는걸로 하죠
솔직히 20-08-10 21:52
   
여장하면 여성비하, 노랑머리 염색하면 백인비하, 뽕브라는 거유비하... ㅋㅋㅋ

참 힘들게 산다.
토튼쏘니 20-08-10 21:56
   
흑인캐릭터...흑칠안하면 화이트워싱이라고 불편해 할수도 있어요.
그 고등학생들 흑칠안했더라면 오치리가 화이트워싱이라고 깠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