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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2 00:39
마지막으로 자러 가기전에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글쓴이 : 세이빈s
조회 : 411  

생각보다 너무 공격적인 반응들이셔서 약간 움츠러들었지만

한편으론 당연한 반응같아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래도 굳이 제가 욕먹어가면서 글을 쓴 이유는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밥그릇 싸움이요? 물론 뭐 10만명 중에 밥그릇 싸움하러 동참한 사람도 있겠다만..
20년 뒤에나 나올 사람한테 밥그릇 걱정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정말로.............................



그리고, 그렇게 힘들면 왜 의대 가냐고요? 
그래서 다들 의대가서 피부과 성형외과 하잖아요........
기피과 안가잖아요....................



그래서 기피과 도와준다는데 왜 난리냐고요..?
그 기피과 더 죽이는 일이니까 그렇잖아요..................................
기존 일반대출신들은 더 기피과 안가고
공공출신들은 가서 3년만 의료과장하고 서울갈텐데
안그래도 적자인거 더 적자 거덜내면서 3년따리 군병원만 늘리는걸 왜 합니까...


수가늘리는거에 되게 발작적으로 반응하시는분들 많은데
저수가인것은 보건복지부 조차도 인정하고 있고
인터넷에 조금만 쳐봐도 나옵니다.

뭐 수입차가 어쩌고 저쩌고.........
그사람 수입이 많으면 그사람의 행위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거부되어야 합니까?

생명 살리는데에 지불하는 돈은 몇만원에 몇십만원이고
확률상 부득이하게 생길수있는 사고로 잘못되었을때 청구하는 소송은 몇억 몇십억인데
그럼 당연히 그 위험부담을 고려하여 고임금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지방에서 레지던트들이랑 비슷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만.......
뭐하러 이국종교수님 다큐멘터리 보고 여길 지원했는지 이젠 약간 회의감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적고 갑니다.

파업이유는 의대정원반대 외에도 수가 정상화 / 한약보험화반대 / 한의사면허통합반대 등도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공공의대는 정 필요하다면, 의료격차가 제일 큰 강원도에 생기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목포 남원으로 추려졌더군요. 경기도는 아직 사실무근이라 하구요.


어그로가 끌려서 죄송합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이런 점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전광훈으로 인해 커진 이번 코로나 폭등에 조심들 하시구요...

여태 병의원에서 있었던 불쾌한 일들이 있었다면 전혀 도움되진 않겠지만 제가 사과 드리겠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던, 어떤 힘든 점이 있었던 그것을 전혀 상관없는 환자에게 표출해선 안되는데, 일이 치이고 미성숙한 자아를 가진 분들이 환자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만들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10만이나 되는 의사들이 다 똑같은 생각일 순 없으나, 이런 부분을 꼭 알리고 싶었고, 

또 20년 뒤의 예상수입을 걱정해서 지금의 면허를 도박에 거는 바보같은 원장님들은 거의 없다는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공식발표에 적는 고상한 환자안전, 그런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를 바로잡기 위함임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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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20-08-22 00:44
   
반대의견이 많았을텐데,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알록달록 20-08-22 00:44
   
한마디로 지 애기만 반복하고 있네요.
그러니까 그런 시기를 놓친건 당신들이라고요.
이제와서 징징거려도 안 봐줘.
ultrakiki 20-08-22 00:50
   
기피과 기피지역에 너가 일할거 아니면 신경쓰는척 드립치지 말라구요.


노동의 가치가 훼손 당하면 당당하게 이야기 하시라구요.

국민걱정 국가재정 걱정 탓 하는척 하면서

밥그릇 요구 하지 말라구요.

당당히 밥그릇에 밥 부족하다는 모든 국민이 이해해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국민걱정 국가재정 걱정이면

니들 월급부터 깍자고 시위를 해봐요


심폐소생술로 수십억 소송이 걸렸다구요 ???

수십억 물어준 사례좀 가져와 보시죠.





의사수가 많으면 안된다 주장하니

그냥 일년마다 의과자격증 갱신되고 미달되는 의사는 영구 박탈

절대평가 아닌 상대평가로 한 70 % 선으로 어떠세요 ???

의사 월급은 국가 재정을 생각하는 마음이랬으니 대폭 깍고요.
     
세이빈s 20-08-22 03:17
   
하...


면허인증도 해달래서 했는데 그말은 어디가고 없네요 본인들은 인증없으시고.

기피과 전공이고 기피지역에서 근무중입니다.
노동가치훼손은 진즉에 말씀드렸고
국가재정 걱정하면서 밥그릇요구 하지 말라 하셨는데
그 두개가 분리되기 힘든 상황이니까 이런게 아닐까요?
그 국가 재정으로 수가를 지불해줘야하는데 그걸 안해주니까요?
그리고 병원이 지급하는 월급이 국가재정에서 나오나요...??

심폐소생술로 수십억소송이 걸렸다는말 누가 했습니까.
의료행위들이 저수가임을 설명하면서 대표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들었을 뿐이고
다른 위험부담이 있는 수술들도 비슷하게 저수가인데 그에 대한 소송비용이 수십억이란 것이죠.
여러번 말했는데 왜 자꾸 같은말을 하시나요.

그리고 의사수가 많으면 안된다고 한 적 없습니다.
차라리 기본 의대에 증원을 시키세요.
공공의대를 신설하는건 서남의대를 재현하는것이라 반대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본 국립의대에 분배해서 늘리세요.

1년마다 갱신? 좋습니다. 지금도 4년마다 갱신인데 1년마다로 하면, 비용이 좀 들겠습니다만 좋습니다. 이거 찬성하면 다른거 납득하실런진 모르겠지만요.

미달되는 의사 영구박탈..? 한번 박탈이 아니구요?
이해가 안되네요 이건. 형평성이 어디갔나요.
운전면허 조차 취소되면 다시 시험쳐서 받습니다.


절대평가 아닌 상대평가, 좋습니다. 아주아주 좋아요.
이미 의대가 증원되면 기량미달을 거르기위해 상대평가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의사월급이 대체 국가재정과 무슨상관인지 모르겠네요.
계속주장하시는데.
이미 그대의 마음속에는 국가가 지불한 돈이 0원인 의사가 다 공무원이고 공공재라서 그런가봅니다.

다른분들은 다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주시고 토론이 되고 서로 납득이 오가고 하는데
ultra님은 유독 일부러 그러시는지 했던말 반복하고 아니라고 한거 계속 붙잡고 늘어지시고...
논리가 너무 부족하셔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닥생 20-08-22 00:58
   
여기 대깨문들 많아서 어차피 얘기 안 통할 겁니다.

수가가 싸다는 걸 정상적인 일반 국민들은 잘 압니다. (모르는 놈들은 정상이 아닌 거죠 거렁뱅이이든가)
보험료 더 내기 싫어서 그런 거니 인간의 본성이죠.

건보 적자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문재인이 포퓰리즘으로 문재인케어니 뭐니 하면서 최저임금 올리듯이 빠르게 건보 항목을 늘려놔서 1-2 년 만에 건보 적자가 났죠 (올해만 수천억인가요?  이제 한 해에 수 조?).
이래서 문재인은 노무현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노무현은 인기없는 정책이라도 그게 불가피하면 진행을 했습니다. 노무현은 인기영합에만 신경 쓰지 않고 10년을 내다 보고 정책을 수립했죠. 문재인은 그저 좋은 소리만 듣고 싶어서 신나게 돈을 써대는 데 집중합니다. 누군들 좋은 소리 듣고 싶지 않겠습니까?  재정 적자는 누가 갚나요? 결국 후손들이 갚아야 하잖아요.

---------수십년 민주당 지지 접고 중도로 돌아선 이----
     
촌팅이 20-08-22 01:35
   
낼 일어나심 이 사람 좀 데려가 치료 좀 해주세요ㅋㅋ
papercup 20-08-22 01:00
   
고위험이니 고수입이 당연하다니;;;; 이런 말씀은 절대 다른곳에서 하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지금도 매일 같이 백미터 넘는 송전탑에 올라서 휘청거리는 강풍과 싸우며 몇백만 볼트 전기를 관리하시는 분들이 선생님들 같은 훌륭한 수입과 대접을 받고 계신가요? 한순간이라도 삐끗하면 수백만가구 정전에 심지어 병원도 전기가 끊겨버려 어마무시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 업무의 중요도를 따진다면 절대 밀리지 않는 분들 이라고 보는데 어떠십니까?
우리는 수십년 공부하고 그 사람들과 질적으로 달라!!!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고, 또 상당부분 인정 합니다만 선생님께서 고위험 고수입을 입밖에 내시면서 본인들을 정당화 시키려고 하신 순간 그건 그저 특권의식의 표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어 버리고 맙니다
     
세이빈s 20-08-22 02:45
   
자다가 전화받고 깨서 마지막으로 한번 다시...
고위험이라 고수입이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위험한 일 하시는 분들 많죠...ㅠㅠ 업무의 중요도로 따지면 많은 분들이 있죠.
그런데 그 분들이 몇퍼센트의 확률로 몇십억의 청구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월 100 버는 사람에게 5%의 확률로 20억을 물어야 하는 수술을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습니까- 라는 취지였습니다.
다른 좋은말씀들은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apercup 20-08-22 01:17
   
아 그리고 이제 의사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집단행동으로 의지와 생각을 공론화 하신 이상 공격적이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 어쩔수 없이 받아 들이셔야 할 거예요

부디 없어도 될 간극이 생기는 일 없이 마무리 되길 바래봅니다
그루트 20-08-22 01:46
   
님 글을 늦게 봤고 여러 댓글이 달려서 굳이 첨언하지 않았는데 주무시고 보세요.
읽어 보시고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시스템도 모르고 오해하고 있다는 편견은 벗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1. 일단 성형외과가 비보험이라고 하셨는데 대한민국에 비보험은 없습니다. 비급여겠죠.

2. 또한 환자가 병원에 먼저 결제하고 병원이 심평원에 청구하는 청구대리? 시스템이라고 하셨는데,
1차 보험심사는 당연히 전문기관인 병원에서 하는게 상식이고 이를 당연지정제로 2차로 청구하는 것은
심평원에 하는게 아니라 건강보험관리공단에 하는 겁니다.

3. 심사평가원정도의 인력으로 무슨 하루만 해도 전국에서 발생되는 수십만건의 보험청구를 일일이 심사합니까? 그리고 지급을 몇 년을 미뤄요? 님 개원의 제가 10명 이상은 아는데 죄다 2달 이내에 들어온다는데 님이 거부되었으면 식약처 허가사항이나 심평원 급여기준에 맞지 않는 임의 비급여나 적응증 외 사용을 하셨겠죠. 극히 드문 사례를 일반화시켜 얘기를 하셨는데 매우 극단적인 드문 예를 드셨습니다.

4. 1회용 기구 사용에 대한 수가를 해당 기구 원가보다 낮게 책정? 
1회용 기구는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가 파는 것이지 님이 왜 상관인가요? 현 약사법에서 약품에 대한 마진을 의사가 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남용을 방지하고자 하는 장치입니다. 약이나 기구에 대한 마진을 의사가 얻으면 많이 처방할수록 소득이 올라가니 남용이 생길 소지가 있겠죠? 그러니 님은 마진이 있든 없든 상관하시면 안되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누가 원가보다 낮은데 팔아요?

또한 시술비용에 대한 수가는 상병코드로 일률 적용하지 1회용 주사기 하나 놔주면 수가주고 거즈 한 번 닦아주면 수가를 주나요? 1회용 멸균제품에 대해서 마진을 보지 말라는데 자꾸 병원과 의사들이 마진을 보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게 아닙니까? 몇년전 1회용 주사기 돌려써서 감염 확산되었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돈을 안주거나 주사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리 되었습니까? 의사들이 환자한테 썼다고 공단에 청구하고 1회용 주사기 돌려써서 그리 되었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님 직업윤리상 1회용 제품에 대한 가격은 님이 신경써서도 쓸 이유도 없는 일이고 님은 그냥 의사로서 그 질환을 치료하는 정당한 수가만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작다면 이 수가를 올려달라고 해야지 왜 갑자기 1회용 제품 가격을 들고 나오나요? 그건 제약회사가 하겠죠? 이 자체가 도덕적 해이 아닌가요?

쓸 말이 산더미인데 님이 주장한 파업의 변 몇 문단만 가지고도 이렇게 글이 길어져서 이만 하겠습니다만,
다원주의 사회에서 의사라는 직업 그리고 그 소사이어티의 이권과 의견 역시 소중히 지켜지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각 이익단체의 이익이 충돌할 수 있고 이를 조율하고 합의하는게 민주주의 정치체제이죠.

단, 이건 이익집단으로서 움직였을 때 존중받는 것이지 지금처럼 국민들 대의도 받지 않았는데 정치를 하면 다른 얘기가 됩니다. 이익단체면 이익단체 답게 본인들 이익과 관점을 협상하고 합의하고 파업도 그 연장선상에서 합리적으로 했으면 좋겠군요.
     
세이빈s 20-08-22 03:04
   
1. 자주 비보험이라는 단어로 설명을 하다보..죄송합니다.
2번과 3번은 제가 심사과도 아니고 개원의도 아니라 정확한 호칭에 부족함이 있었네요. 하지만 요지는 결국 당연지정제와 청구대행으로 생기는 심평원의 삭감이었습니다.
저는 일개 월급쟁이이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습니다. 제가 거부된건 아니고, 극단적인 예시라고 하셨지만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남을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이국종교수님 일도 있구요. 그리고 그런 일들이 빈도가 적으면 무시해도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누구에게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4. 그 회사가 파는것을 병원이 구매한 가격에 비해 청구할때는 낮은 가격으로 청구를 하도록 하고 있으니까 드린 말씀입니다.
1회용에 대해서 마진을 보는건 둘째치고, 마이너스이다보니 재활용을 하도록 강요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1회용 제품에 대한 수가를 올려달라고 해야지 왜 갑자기 가격을 들고나오냐니, 그 2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나요?
수가를 가격보다 낮게 치니 문제라는 이야기였는데..물론 실제로는 그것에 대한 수가를 원가에 맞게 고쳐야겠지만 그걸 수차례 묵살당했습니다.
 그 두개를 마치 별개처럼 이야기하시면.....
도덕적해이라뇨.... ? 7~8천원 하는 팁을 쓰면서 5천원만 청구하도록 하면 어떻게 지속됩니까.
소화기내과 내시경 관련 일회용 세척 문제가 몇년전에 이미 터진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이익집단으로써 움직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수차례 묵살당했고, 그리하여 이렇게 뛰쳐나온 것입니다.
국민들의 대의를 받기 위해 노력한 사람도 있고, 그러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대의를 얻는 데 성공한 파업이 있던가요.

자영업자가 아니면 코로나보다 굶어죽는게 더 빠르다는 말도 이기적으로 들리겠죠.
대학생이 아니면 인강보다 못한데 등록금이 아깝다는 말도 묵살당하는걸 이해못하더군요.
여행업계가 아니면 노재팬때문에 힘들다는 소리도 매국노로 취급당하고
집주인이 아니라면 이중 삼중 과세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도 투기꾼으로 취급당할거구요



우리들의 이익과 관점을 협상하고 합의하고 합리적으로 하려 했으나
수차례 5월부터 있던 간담회부터 있던 대화요청을 시작부터 묵살한 보건복지부가
그리고 굳이 코로나 시국에 노렸다는듯 추진하는걸 지금보면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보험과 비급여를 구분하지 않고 쓰고 있었다니, 부끄럽네요.

이 이상은 다시 확인하러 올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제가 틀렸던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 하기도 하지만
이미 그런 부분을 떠나서
결국 아무리 해도 국민의 대의를 얻기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이 옳고 그른지 보다는
"그래도 너넨 먹고 살만하잖아 " 라는 이야기로 귀결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부정할 수도 없는 사실이구요.

적었다시피 제 밥그릇엔 아무런 영향이 없고
제도가 그대로 시행되어도 제 밥그릇은 아무도 하려고 하지도 않을 전공이기 때문에요.

다만 한평생 기피과를 왜했냐 바보같이, 너도 비급여 피부성형이나 하지 그랬냐,
라는 말을 들을 생각하니 조금 서글퍼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얼른 마무리 되서 제가 있는 기피과와 제가 있는 지방에도 후배 동기들이 제발로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anff 20-08-22 02:45
   
교사, 고시생, 약사들 밥그릇 싸움 아니라 국가를 위한거라고 침튀기며 얘기하는거 수업이 봤지만 결국 다 밥그릇 싸움이었고, 의사들도 마찬가지임.  정책이 하나가 풀리면 계속 풀리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못하게 하려는것.  하나둘 시간차로 서서히 풀리니 회계사 정원늘었고, 변호사수도 몇배수로 늘었는거 못봤나. 노인 인구는 늘어나도 10년이 넘도록 의대정원은 그대로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없음. 차라리 밥그릇싸움이라고 인정하고, 그다음에 의료수가등 다른 정책들에 대해 논한다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겠는데, 시대는 바꼈는데도 10년전에도 의대생들이 밥그릇에는 관심없는 성인군자인척하며 한 뻔한 얘기 계속 하고 있으니 안스러움.
     
세이빈s 20-08-22 03:08
   
밥그릇 관심없는 성인군자 아닙니다.
밥그릇 관심 많아요.
다만 제 밥그릇엔 아무도 관심 없을거에요. 지원금 2~3백만원으론 눈하나 깜빡안하고 지원을 아예 안하더라니까요 ㅎㅎ...
국가를 위한다는 소리는 명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꼬이고 엉망인 환경부터 고쳐달라는 이야기에요.
의대정원이 그대로인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겠죠.
노인인구가 늘어나지만 전체인구는 감소합니다. 노인인구가 의료서비스가 더 필요한건 사실이나, 전체인구가 감소하는것 또한 감안해야합니다.
일본이 오히려 의대정원을 감축한 건 왜 일까요. 이 시국에요.
코로나를 제일 선방한 한국이 증원을 서두르고, 코로나로 엉망진창인 다른나라들은 왜 증원 얘기가 없을까요.
필요하다면 증원하는데 찬성합니다.
그래서 재논의를 요구했는데 그걸 묵살한 이유가 뭘까요.
다른정책을을 나중에 논하면 설득력이 있다구 하셨는데, 다른 정책들은 몇년전부터 진즉에 요구했습니다. 다들 관심이 없어서 몰랐을 뿐이죠.
이번 증원정책이 제일 나중에 나온거에요.



마지막으로, 밥그릇싸움이 아니라는말 한적 없어요. 밥그릇싸움 인 사람도 있겠죠. 다만 10만명이 전부다 20년뒤에 나올 사람들이랑 밥그릇싸움, 이 이유만으로 파업한다고 생각하시기에 다른 이유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872 20-08-22 04:59
   
여기저기 똥이 쌓여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