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에 예능 틀어놓고 봐도 기쁘지도 않고 그리 좋아하던 아빠어디가나 런닝맨은 보기 조차도 싫어서 돌리네요. 웃음이 안나고 가슴 한구석이 아파요. 집앞 아파트 창밖에 바다가 보이는데 바다를 보면 참 아름답다 예쁘다고 아침일찍 일어나며 웃었는데 이젠 바다를 보면 세월호만 생각나고 눈감으면 방송에서 본 실종자 생각에 잠도 안오네요. 이젠 바다도 싫어지고 5월엔 예약해놓은 제주도 비행기표도 취소하고 싶을만큼 계속 불안하고 과연 제주도에서 즐겁게 놀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필 예약한 펜션이 바다 항구근처네요. 큰배만 보면 생각나서 힘들 것같아요. 그냥 현실을 즐기는사람은 즐기겠지만 슬퍼서 지장 오는 사람도 많고 주변사람들도 제주도여행 취소중이랍니다.. 그냥 제주도가 싫고 심장이 이상해서 가기 싫다네요. 그런사람들이 많다는거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