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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0 11:35
유속 2km만 되도 몸을 못가누는게 바닷속 조류라고 합니다.
 글쓴이 : 허각기동대
조회 : 457  

4km정도의 유속이면 안전줄을 놓치는 순간 다이버가 초속 십미터의 속도로 떠내려간다고 하죠.
 
진도 맹골만의 조류는 충무공이 명량대첩을 이뤄냈던 울돌목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조류지대입니다.
 
5에서 6km 심하면 8km의 조류가 상시적으로 흐르는 위험지대에 어찌됐던 손으로 더듬어가며 내부까지
 
가이드라인을 몇개 설치해놓은것만 해도 군경및 민간 다이버들의 초인적인 헌신이 깔려있다 이렇게 생각
 
합니다. 공기통 대신에 바깥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생명선을 달고 수중에 내려가도 워낙 혹독한 환경이라
 
20분 이상 잠수를 할수가 없다고 해요. 몸에 질소가 차 잠수병에 걸릴수있고 질소중독에 걸리면 갑자기
 
만취한 사람처럼 몽롱하게 뇌와 몸이 퍼져서 헬렐레 하다가 급사를 할수가 있다고 하거든요. 
 
운나쁘게 첫 구조시도를 해야하는 그날 밤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고 높은 파도에 선박들은 대피를 해야할
 
정도였던것도 데미지가 컸고요. 하루 서너차례 다가오는 정조시간에  한시간가량 3교대로 물에 들어갈수있
 
는 환경이라는걸 전혀 감안을 안하는데 실종자가족이야 그 심정을 이해한다쳐도 구경꾼들이 불만을 갖는
 
건 솔직히 물에 들어가라고 까진 못하겠고 보트타고 그 근처에서 앉아만 있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모르긴 몰라도 작년에 먹은 추석송편까지 뱃속에서 다 게워낼겁니다.
 
작업 더디다고 몰아치기전에 코앞도 안보이는 검은 바다에 몸을 담궈야 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좀 헤아리고
 
했으면 합니다. 집에서 키보드 두들기는 우리들 보다야 현장에 있는 분들이 천배는 더 맘같이 배에 들어가
 
생존자를 꺼내오고 싶은 심정일거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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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 14-04-20 11:37
   
이렇게 정작 현장에서 목숨걸고 노력하는 잠수요원들의 노력이 상황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의 우왕좌왕 행태로 묻히고 있으니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질질이 14-04-20 11:37
   
맞아요 구조하기 힘든상황인데 정부대응이 개판이고 유가족과 소통이 안 되고 언론관리가 안되어도
최선을 다해 구조하신 분들이 있으니 정부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이말이죠??
모르는 사람 없을 듯 합니다. ~~~
     
허각기동대 14-04-20 11:43
   
대응이 개판이라고 해서 구조작업을 안하는건 아니죠.  일의 앞뒤는 충분히 가려서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가족이 화가나는건 작업이 더디다는 그 하나의 이유가 가장 큰거니까요. 잘 알려주지 못하고 집계가 틀리는것은 전부 생존자 구조작업에 비하면 하찮은 부차적 문제에요.
맥스 14-04-20 11:38
   
적어도 이 게시판에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 보면서 뭐라 하시는 분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
     
질질이 14-04-20 11:39
   
그러게요 답답하네요
     
허각기동대 14-04-20 11:45
   
작업이 더디고 성과가 없으니 가족이 분노하는것이고 그 분노를 우리같은 제3자들은 지켜보면서 핵심이 아닌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는데 정작 그게 큰 문제인가는 생각해봐야 된다는거에요. 솔직히 기술적인 문제를 이해하지않고 맹목적 비판을 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거든요.
          
맥스 14-04-20 11:53
   
작업이 더디고 성과가 없으니 분노하는 와중에 부차적이라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하고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빵점이니 더 열받는 상황이죠.


비단 이 상황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리해야 하는 일이 진척이 없고 제대로 안되는 상황에 지휘/ 보고 체계가 개판이고

잘 안돌아가는 상황이나마 고객에게 전달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안돌아가는 업무는 차치하더라도 고객에게 전달안되는 상황 자체로

개박살이 나죠. 아니던가요?
               
허각기동대 14-04-20 12:01
   
그렇긴 하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도 좀 그런면이 없잖아 있는데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거나 딱히 성과가 없는데 괜히 먼저 선을 넣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게 인지상정이겠죠.  지휘보고체계가 중구난방인건 사실인듯 하고 그래서 속보보는 사람들이 불편한것도 사실이지만 중요한것은 이시간에도 구조작업은 시도를 하고있다는겁니다. 결국 성과가 있었다면 지휘보고체계 같은 내부 조직원들이나 생각해볼 문제는 일반인들에게 문제거리도 아니었을거라는거죠. 그래서 부차적이라는겁니다.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작업의 대명제 앞에서는요.
돈벼락 14-04-20 11:39
   
언론보도를 보니, "300-400Kg을 짊어지고 작업하는 것이랑 같다."라고 하더군요,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는 분들도 목숨을 걸고 작업하는 것 같더군요.
작업자분들도 모두 무사하기를 빌어봅니다.
페넬로페 14-04-20 11:49
   
여기서도 한분봤는데 잠수부 500여명있는데 왜 생존자 못구하냐고 그런분들 보면 답답합니다 누군 구하고싶은 마음없을까요 잠수부 한분이 돌아가셔야 만족할런지
     
슈퍼노바 14-04-20 12:05
   
언론에선 3일내내 잠수부 555명 투입하고 선체내부 진입시도하고 있다고만 헤드라인 띄워 방송하지,
실상은 감압장치나 기타 장비가 부족해서 한번에 투입되는 인원은 몇명되지 않는다거나 유속이 빨라서 작업하기힘들고 24시간 지나면 생존율은 급격히 줄어든다거나 수온때문에 저체온증이 온다 하는건 자세히 말하지 않죠.
뉴스만 봤다면 희망고문 당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