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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0 18:40
제가 당시 사고난 시점에서 항해사였으면
 글쓴이 : 로지피피
조회 : 584  

이미 타가 돌아가 말을 안먹을 시점이면

최대한 육지쪽이나 섬으로 타를 틀어서 움직였을겁니다.

6천톤이면 사실 꽤 큰배에 속하기때문에 서해안 지형에선 모래톱에 얹기 쉽거든요

그럼 전원 살렸다는 생각은 못해도 최소 배는 가라앉지 않았을겁니다.

결국 그상황되서 그럴 생각을 했을지는 의문이고 저도 어디까지 가정법으로 말하는거긴하네요.



뉴스에서도 나오다시피 사고원인은 저 지역에서 핸들을 급변침한거 자체가 사고의 원인이죠.

일반 자동차로 생각하자면 차체 높이가 높고 폭이 좁은 다마스가

겨울에 급핸들을 꺾으면 옆으로 전복된거 많이 보셨을꺼에요.

그거랑 원리가 같음.

배는 육상 자동차에비해 무게중심을 잘잡아야되는 기계고, 풍향-조류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환경이라

더더욱 조심해야되는건 배 한두달만 타봐도 알수 있죠.

서해안에서 배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북서풍부는 겨울엔 항구에 입항하려

방파제입구를 향해 동쪽으로 커브 잘못틀어서 옆파도 맞으면 식겁하는 느낌도나서

날씨가 아무리 안좋아도 옆파도 무서워서 항구로 못들어가고 입구에서 파도맞으면서 버틸때도 있는데


인력이 존재하는 섬과 육지사이 진도에서 저렇게 했다는건 xx행위죠

3등항해사도 목포해양대출신이고 어느정도 실습선을 타봤을텐데 암튼. 실형은 불가피할듯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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훋하다 14-04-20 18:43
   
\ 님이 말씀하시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그것은 선장의 역량문제겠죠 ㅠㅠ 혼자 튀지는 선장이 저런걸 할수있는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로지피피 14-04-20 18:46
   
항해경험은 풍부한 사람 같던데
아무리 연봉몇천받는 항해사 데려다놓고 당직을 맡겨도 제가 선장이라면
첫항해는 제가 지켜봤을듯합니다.
          
훋하다 14-04-20 18:50
   
항해경험은 풍부한 사람같더라도,,, 님과 그리고 우리와 비교하면안됩니다... 어느누가 방송을 저렇게 키고 운항직 선원인가? 걔네들만 데꼬 토낍니까.... 님의 시각으로 그 선장을 바라보지마셔요 ... 그러면 이사건이 이정도로 커지진 않았을듯해요... 님을 비판하는게아니라.. 님이 너무 선장을 마음약하게 바라보시는듯해서..ㄷㅅㄷ
               
로지피피 14-04-20 18:54
   
ㅇㅇ. 선장은 1순위. 무조건 실형이죠.
선원법위반에 업무상과실치사까진 적용될듯싶고
유기치사죄 적용한다 어쩐다 말이 많은데 그건 솔직히 아닌듯 싶고

선장판단도 초반엔 옳았습니다. 무슨일인지 모르니 일단 승객을 선내 안전한곳에 놓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죠. 구조경비정이오니 그냥 선장도 얼타고나서
일단 탑승했는데 선장도 분명 알았을껄요. 육지로 와서쯤은 이불킥할정도로 좆됫다는 느낌을.
남아서 상황봐서 선내대피승객들을 갑판으로 몰아서 대기하다가
경비정에 탑승시키거나 시간이나 상황이 여유치 않을시엔 모두 바다로 뛰라고 명령했어야됬는데
그과정을 까먹고 저 상황이 벌어졌겠죠.
남의 생명을 담보로하는 직업엔 얼빠져서 실수했다=고의로 사람을 죽였다와 동급이니
쉴드도 필요없죠
zxczxc 14-04-20 18:45
   
그게 더빠른 침몰을 유발할 가능성도 잇잖음.

지금이야 결과론으로 말하지만

당시는 언제 가라앉을지 모를 상황에
방향을 돌린다는거 자체가 무모해보임
     
로지피피 14-04-20 18:49
   
밑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짜릴것도 각오했다면 몰았겠죠.
근데 해도를 보면 암초지형인지 모래톱지형인지 알수있습니다.
지금도 뉴스에 뻘에 박혔다는걸보면 저 지형이면 충분히 돌진해도 될 장소입니다.
자동차처럼 시속120밟고 돌진이라면 전원사망이겠지만 끽해야 8노트거든요.
방송안내하고 선실대기시킨다음 해야할 조치죠
천안함도 암초지형이든 뻘지형이든 상관없이 육지로 돌진 명령 내린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천안함은 이미 반파가 되고 있던 상황이라 여유치가 않았던거죠
          
zxczxc 14-04-20 18:55
   
밑에 암초가잇냐 모래가잇냐가 중요한게아니라
10분후에 가라앉냐. 1시간후에 가라앉냐
6시간후에 가라앉냐에 상황에서
침몰속도에 영향을 줄수잇다면
섣불리 할순없는거잖아요.

174명산게
움직여서 50명밖에 못구하는. 더악화시킬수잇는거.

2시간만에 가라앉앗는데.
그시간내로 안전한 위치까지 갈수잇다고
확신하세요?
배가기울어진 상태에서?
               
로지피피 14-04-20 18:57
   
지금 가라앉은곳도 수심이 38M입니다.
육지까지 바라지도 않고 100M만 더 움직였어도 더 수심이 낮아져서 더 걸쳤으면 걸쳤지
더 위험해지진 않습니다.
                    
zxczxc 14-04-20 19:01
   
이해를 못하시는건가
알고도 일부러그러는건가;

엔진킨 동시에 바로가라안지않을걸
어찌확신할건데요?
                         
zxczxc 14-04-20 19:12
   
상식적으로생각해고 6천톤이 넘는배가 방향하나트는것도 크게1-2키로는
원을그리고 돌아야하는데
어찌 육지방향으로 뱃머리를 한방에 돌릴수잇는듯
쉽게생각하는지.
                         
로지피피 14-04-20 22:56
   
근데 님 배 타보셨어요?
저는 배탓을때 방파제에 걸려서 선미가 들려서 스크류 공회전하는바람에 시동꺼지고
전원 구명조끼착용했는데 선장이 전원 이함하지말고 그냥 정위치 유지 명령까지 들어봤는데
육지방향까지 선수를 돌린다구요? 어차피 육지방향이었어요 선수가.
이눔아 14-04-20 18:46
   
짤릴 각오가 있다면 가능 했겠죠.
     
로지피피 14-04-20 18:50
   
침몰가능성을 100% 예상했다면 육지로 돌진했겠지만
3등항해사 심리상
아..? 이거 머지..? 타가 말을 안듣네. 조류발 쌔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그냥 얼탓던거같음.
삼촌왔따 14-04-20 18:53
   
그옆의 병풍도는 사면이 절벽인 무인도입니다..
하늘꽃초롱 14-04-20 18:53
   
차와 배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조그만 고깃배는 뒤에서 키를  직접 조정하지만  저런 여객선의 경우  다릅니다.
만약 방향타가 이상이 생겼다면 키가 안먹는 시점부터 사람이 조종할수 없습니다.
엔진을 끄고 응급상황임을 알려야 합니다.
하늘2 14-04-20 18:54
   
남의 바둑 다 끝나고 나서 복기하면서 나 같으면 여기서 이 수를 두지 않고 저 수를 뒀겠다 하는 거랑 똑같은 결과론적 잡담입니다.

타가 그렇게 맘대로 먹으면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짐이 쏠려서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에 배가 맘대로 조정 안돼요.

그리고 서해에 모래톱 따위 별로 없고, 뻘이나 암초에 좌초하지 않으면 절벽에 충돌하는 겁니다. 배를 포기한 것도 아닌데 누가 그 상황에서 고의로 섬으로 끌고가서 좌초시킬 생각을 합니까. 평생 그 계통에서 꼬리표 달려서 밥 못 먹고 사는데. 남의 말이니까 하긴 쉽죠.
     
로지피피 14-04-20 18:57
   
세월호 선수 방향이 서해쪽이 아니라 육지쪽을 보고 있는 시점이니 그렇죠.
          
하늘2 14-04-20 19:09
   
변침 중에 타가 망가졌으니 타가 꺾여있는 상태인데 선수 방향으로 배가 직진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참 희한하네요 ㅋㅋㅋ

자동차 핸들이 꺾여서 고정됐는데 차가 앞으로 굴러갑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