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가 억울하다네요.. 사망사고는 자신들 책임이 아니랍니다. 게다가 요즘은 검찰이 소환하면 불응하는것을 당연시하는군요. 유병언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것 다 들어났는데도, 유병언수사가 종교탄압이랍니다..
구원파 "세월호 사망 책임은 해경에 있다…불공정 수사 중단하라"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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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15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불공정 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구원파 신도 수백명은 현재 ‘구원파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모여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조계웅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발표한 ‘우리는 왜 검찰에 저항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며 “최근 해경이 제대로만 대처했어도 전원 구조가 가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시 말하면 침몰의 책임은 청해진에 있지만 사망의 책임은 해경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이 된 300여명의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당연히 청해진해운보다 해경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검찰조사가 공평하다면 천해지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을 그렇게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청와대까지도 압수수색해야하는 것 아니냐. 제발 공평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으로 철회하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언론사는 유병언 비리를 마치 살인집단·테러집단을 보도하듯이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이상 테러집단도, 사이비 집단도 아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도, 잃을 것도 없다”며 “우리는 이미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무참히 짓밟혔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호에 타 본 적도 없고, 청해진의 사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왔다”며 “우리는 지금도 왜 세월호 사고가 우리 구원파 책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말살해서 당신이 얻을 것이 무엇이냐”고 했다.
이어 “우리가 물심양면으로 협동해서 만든 우리의 터전을 유병언 전 회장의 소유라고 뒤집어 씌우고 구원파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비리 수사를 해서 타당성도 없는 논리로 사람을 다 잡아가두는 일이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당신에게 무슨 이익이 있냐”며 “그렇게 수만명의 실직자를 만드는 것이 창조경제냐”고 주장했다.
그는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에게 “구원파에 화살을 돌린다고 해서 국민의 분노가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공권력의 교회 진입을 반대하며, 불공정 수사의 즉각적 수정을 촉구한다”며 “구원파를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근거 없이 매도하고 근거 없이 손상하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