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목격한 생존자는 80~90명 수준이었다. 서거차도에서 팽목항으로 이동할 때 탄 배의 생존자 숫자 역시 90여 명 정도였다. 낮 12시
넘어서 통화한 친구가 "전원 다 살아있다던데 너도 나올 줄 알았다"고 하자, 그는 "웃기는 소리하지 마라, 다 나올 수가 없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못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전원 구조 됐으면 다행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가
맞았다.
"(생존자를 태운) 큰 배가 온다니까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진도 실내체육관에 가만히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오는 거라. 그제야 '아니라고, (190명 탄 배 이야기는) 잘못된 게 맞을 거라고, 올 것이라면 진작에 오지 왜 안
오겠냐고' 이랬다. 결국 생존자 숫자가 바뀌었다."
이상한 상황은 더 있었다. A씨는 4월 16일 오후 1시 50분쯤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인원 점검 때문에 곧바로 내릴 수 없었다. 그때 배 왼쪽으로 해경과 119구급대원 10명 정도가 올라왔다. 서거차도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배에 탄 해경은 없었다. 그는 "그 사람들이 들것을 막 피더니 담요로 사람 형태를 만들어서 마치 (해경이 서거차도에) 같이
갔다 오는 것처럼 해서 내렸다"고 전하며 기막혀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그만큼 타면 엄청 시끄럽다. 다른 수학여행팀들은 밤에 불꽃놀이 하고 오면 안 자고
뛰어다니는데 (단원고 학생들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늦은 시각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도 잘 지키고. 중간에 담배 피러 나가봐도 애들이 별로
없었다. 애들이 너무 착하니까 말을 잘 들어서…. 아무리 몰라도 배가 기우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진짜 애들이 너무 착했던
것 같다."
사실확인이 필요할거같네요...
정말로 저런 쇼를 한거라면...
"해경은 살릴 마음이 없었다"
"늦게 도착한 해경, 힘들다고 켁켁 댔다"
헬기로 온 해경…왜 가만히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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