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검찰과 구원파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금수원에 처음 진입한 지난 5월 21일을
전후해 구원파는 검찰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금수원 영장 집행팀 편성’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는 수색인력의 명단과 정문·예배당·관사 등으로
나뉜 조 편성 등 수색계획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 문건에는 또 집행팀을 지휘하는 검사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물론 검찰 수사관들이 오전 5시 40분 인천의 한 지하철역에 집결해 8시부터 금수원 압수수색을 시작한다는 구체적인 시간계획도 들어
있었다. 검찰은 실제 이날 문건의 내용대로 70여 명의 검찰인력을 6개 팀으로 나눠 영장을 집행했다.
내부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은 일단 “문건 내용은 비밀사항이 아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관이 길에 흘린 것을 구원파 신도가 주워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실 경위에 대해서는 파악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출된 정보가 수사·작전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분실의
경우에도 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게 말인가요???당나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