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한국여자들은 다 이렇다는 식으로 일반화하는 게시물들이 존재하고 김치녀 거리면서 국제결혼이 해답이라고 주장하고 그런 글들이 꾸준히 나오고 그걸 소비하기 때문에 여성혐오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이든 그런 페미들이 반대로 한국남자는 다 이렇다는 식으로 말하고 타국 이성을 해답으로 여기는 것 또한 일종의 남성혐오라 불리는것 처럼 말이죠.
사회가 바뀌면서 남자가 짊어지는 경제적인 부담에 대한 역차별과 이걸 혐오로 소비하기 시작한게 일베들이고 그걸 모방한게 지금의 메갈들이니 둘다 혐오가 맞습니다.
문제는 메갈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 페미니즘이라고 기존의 편견과 사회적인 것들까지 모두 혐오의 범주로 묶어 버렸기 때문에 이미 사전적인 혐오라는 단어를 넘어섰다 생각하구요. 혐오를 하면서 그걸 페미니즘이라 부르니 기존의 양성평등에 동의하더라도 그런 혐오 표현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돌아서는 겁니다.
공존이 아니라 일종의 복수와 승리를 바라기 때문에 혐오가 되버린 페미니즘을 반대하지만 양성평등에 대해서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내가 바라는 사회는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야하는지 뭐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토론해야 공동체가 이어나가는겁니다. 갈등을 부정하고 회피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부당함과 오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반대로 이건 아닌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일단 부정하고 그런 문제는 없다 이야기하는건 결국 문제를 회피하는겁니다. 요즘들어 이런 문제가 더욱 많이 이슈화되고 앞으로 더욱더 그럴겁니다 그럴 때 마다 아무문제 없다 외면할수는 없습니다. 그런 혐오들에 반대할수록 내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저는 분명 양성평등을 지지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기존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을 뿐더러 가정을 꾸릴때 남자는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육아에 대한 부담을 같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남자 혼자 외벌이로 가정을 꾸려나가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반대로 결혼한 여성이 시댁의 도움없이 육아까지 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기에는 아직 우리나라가 부족한게 많습니다.
결국 서로 도와야합니다. 장시간 근로문화와 아이를 키우며 커리어를 이어나갈수있게 시스템이 바뀌어야되고 여성들도 기존에 남성들이 지고 있던 가정 경제적 부담을 같이 나눠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이 공동체를 이어나갈수있다 생각합니다. 남녀문제이기 전에 앞으로 나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꾸려나갈 가정과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계속 서로를 부정하고 서로간의 단절을 선택한다면 결국 이 사회와 공동체는 유지될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성이 맘에 안드니 국제결혼자 이건 개인적인 구원과 회피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혐오와 단절에 맞서 분명히 이야기하고 대답해야합니다.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각자 세대가 짊어진 짐이 있다면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지키는게 우리 세대가 짊어진 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