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3월 3일~4일 양일에 걸쳐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5%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인용’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탄핵 이후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 해야한다’는 답변은 78.2%로 나타났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국민의 66.0%는 헌법재판소의 활동이 공정했다고 생각했으며, 향후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하여 본인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정치권과 국민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3.4%로 높게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이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 등 적폐청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3.6%로 높게 나타났다.
■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찬성 인용해야 78.5% vs 탄핵 반대 기각해야 18.2%”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들의 78.5%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찬성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안을 반대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18.2%, 모름/무응답은 3.3%였다.
지난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3차 조사(탄핵인용 78.3%)와 비교하여 국민전체 ‘탄핵 인용’ 의견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11.3%P), 대구/경북지역(+10.5%p)에서 ‘탄핵 기각’응답이 10%p이상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5.8%)과 국민의당(90.4%), 정의당(91%) 지지층에서 90%가 넘는 ‘인용’ 응답이 나왔고, 바른정당(69.3%)과 무당층(71.0%)에서도 지난주 보다 상승한 70%전후의 높은 ’인용‘ 응답이 나온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기각‘ 의견이 88.8%로 ’인용‘ 의견 6.4%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연령층별로는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20대와 30대에서 90%대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42.9%로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불과 7.0%p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98.9%)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헌법재판소 공정성
“공정했다 66.0% VS 불공정했다 25.5%”
헌법재판소가 17차 최종변론을 마무리 하고 최종선고만 남은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활동이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의견이 66.0%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헌법재판소가 진행이 불공정했다’는 응답은 25.5%, 모름/무응답은 8.6%였다.
우선 연령별로는 30대(76.6%), 40대(74.7%), 50대(71.1%)에서 헌법재판소가 공정했다는 평가가 높게 나왔으며, 20대(59.3%)와 60대 이상(51.2%)에서는 공정하다는 평가가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7%)에서 헌법재판소가 공정했다는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72.5%), 대전/세종/충청(65.1%), 인천/경기(64.8%), 부산/울산/경남(64.8%), 대구/경북(56.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91%), 국민의당(82.8%), 더불어민주당(75.2%), 무당층(51.7%)에서 헌법재판소의 활동이 공정했다는 평가가 높았던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불공정했다는 응답(58.8%)이 높게 나타났다.
■ 헌법재판소 결정 수용 관련
“의견과 달라도 수용하겠다 73.4% VS 의견이 다르면 불수용하겠다 21.2%”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여부와 관계없이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론에 대하여 ‘자신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정치권과 국민이 수용해야 한다’ 는 의견이 73.4%로 높게 나타났다.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면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는 응답은 21.2%, 모름/무응답은 1.5%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응답자와 탄핵 반대응답자 모두 헌법재판소의 심판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의견과 다르더라더 ‘수용하겠다‘ 응답이 74.8%, ’수용하지 않겠다‘ 가 21.4%, 모름/무응답은 3.8%였다. 탄핵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의견과 다르더라도 ’수용하겠다‘ 응답이 68.8%, ’수용하지 않겠다‘가 23.0%,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헌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으며, 50대(81.6%)에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고, 20대(58.1%)에서 다소 낮은 응답을 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87.3%)과 국민의당(82.2%)에서 ‘수용하겠다’라는 의견이 80% 이상이었으며 정의당(77.4%), 더불어민주당(72.1%), 무당층(72.0%), 자유한국당(62.5%) 순이였다.
■ 탄핵 이후 대통령 “구속 수사해야 76.5% VS 불구속 수사해야 19.7%”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78.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 해야 한다’는 의견은 19.1%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름/ 무응답 의견이 1.5%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3차 조사결과(구속수사 76.5%)와 비교하여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1.7%p 상승했다.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탄핵 결정 이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91.0%)와 30대(92.8%), 40대(88.9%)에서 구속수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구속수사 53.5% vs 불구속 수사43.3%)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5.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79.6%), 서울(77.6%), 부산/울산/경남(77.3%), 대전/세종/충청(76.8%), 대구/경북(67.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3%)과 정의당 지지층(91.0%)에서 구속수사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왔으며, 국민의당 지지층(85.8%)과 바른정당(63.0%), 무당층(72.5%)에서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불구속수사(82.6%)해야 한다는 의견이 구속수사(15.5%)를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 차기대통령 우선과제 “적폐청산 63.6% vs 국민통합 33.8%”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이후 가장 우선시해야할 과제에 대하여 ‘부정부패 척결 등 법과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응답이 63.6%로 조사되었으며, ‘진보와 보수의 갈등 해결 등 관용과 화합으로 국민통합을 해야한다’는 의견은 33.8%,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는 20대(76.1%), 30대(76.0%), 40대(72.5%)에서 ‘부정부패 척결’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70%가 넘었으며, 50대(53.3%)에선 ‘부정부패 척결’의견이 ‘국민통합’의견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통합’(49.4%) 의견이 ‘부정부패 척결’(46.0%)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84.1%), 더불어민주당(77.6%), 국민의당(60.7%), 무당층(53.7%)에서 ‘부정부패 척결’이 최우선과제라고 응답한 반면, 자유한국당(61.7%), 바른정당(54.8%) 지지층에서는 ‘국민통합’이 우선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3월 3일~4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79.2%, 유선 20.8%)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6.3%(유선전화면접 9.8%, 무선전화면접 19.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작성일 : 17-03-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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