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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9 12:24
291번째 희생자 유니나 교사로 확인
 글쓴이 : 얼론
조회 : 1,360  



침몰 54일째인 8일 오전 세월호 3층 중앙식당에서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교사 유니나(28)씨 시신이 발견됐다. 291번째 희생자다. 

유씨 시신은 지문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왼쪽 넷째 손가락에 낀 반지 덕분에 가족들이 일찍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씨는 공무원인 남자친구(31)와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커플반지를 평소 끼고 다녔다.유씨는 다른 교사들과 함께 세월호 5층 객실에 있었지만, 사고 직후 4층에 머물던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생존 학생들은 "선생님이 4층에서 아이들을 대피시키다가 '아래층에 다친 학생이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3층으로 또다시 내려갔다"고 증언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유씨 시신은 실제 3층 식당 의자 밑에서 발견됐다.

유씨와 함께 학생들을 구하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던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25)씨 시신도 지난달 20일 3층 식당에서 발견됐었다. 

유씨의 희생 덕인지 단원고 생존 학생 75명 중 1반 학생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씨 어머니는 이날 시신이 발견되자 마침 팽목항을 찾아온 자신의 친구들을 부둥켜안고 연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울었다. 

어머니는 그동안 매일 불공을 드리며 하루빨리 딸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동생 시신을 눈으로 확인한 오빠 건우(30)씨는 팽목항 방파제에 놓여 있는 동생의 검은 구두와 동생이 좋아하던 떡볶이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방파제 난간에는 유씨 어머니가 '니나야 빨리 나오너라. 보고 싶다. 사랑한다'고 쓴 노란 리본이 묶여 있었다. 

건우씨는 "시신 발견 전까지는 이 인근에 있는 섬을 모두 뒤져보면 어딘가에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시신을 확인하고 나니 동생이 죽었다는 게 현실로 다가오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병원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유씨는 경상대 일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4년 전 단원고로 처음 발령을 받았다. 

유씨는 안양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빠 건우씨와 함께 안산에 방을 얻어 함께 살았다. 

빈소는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남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실종자는 12명, 사망자는 292명이 됐다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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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14-06-09 12:29
   
쓰고 보니 중복이네요
더블슬래시 14-06-09 13:49
   
명복을 빕니다... 휴~...얼른 나머지 실종자들도 시신을 찾을 수 있길...기도합니다.
질질이 14-06-09 19:52
   
에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좋으신 분이 안타깝네요;
공무원 14-06-10 01:59
   
선생님께서... 아이들 내보내시고 느지막히 나오시는군요... ㅠㅠ... 남은 아이들도.. 곧 나올수 있게 도와주세요..
시간여행 14-06-10 03:37
   
아이들이랑 교사님도 좋은데서 영혼이나마 천국 가시길 빕니다.
akfthfl 14-06-10 11:40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