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0대 중반....
한심한 이야기지만....전 이제와서 공익근무를 하고있습니다...
10대 후반시절부터 15년이 넘는 세월을....
가족들에게 실망만 주며 살았습니다....
교도소를 들락날락 했고....
마지막으로 작년 9월달에 구치소에서 나와....
지금은 공익요원을 하고 있습니다....
15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그 대부분이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피해만을 끼치는 삶이었습니다...
매번 잘할려고 하면 할 수록 무언가 꼬여가는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한 삶이었습니다...
구치소에 나올때...벌금 100만원이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현재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100만원이라는 돈은 큰 돈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였습니다...
어떻게든 100만원을 마련해야했고.....
바보같이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휴대폰을....2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X신 같다고 말해도...할 말 없지요......
벌금은 해결했지만....200만원이 넘는 금액의 휴대폰 금액이 청구가 되었고....
오늘 아버지가 아셧습니다...
또 시작이냐고 하시면서....니가 날 죽인다고 넌 살인자라고 하셧습니다....
그 부분만 빼면 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알바를 했고....
그 돈으로 몇달 더 일을해서 메꿀 생각이었습니다....
이제와서는 다 소용이 없게 되었네요...
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하는것일까요...?
또 근무이탈이 되면 기소중지가 될것이고....또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되어야 하는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지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까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셧는데 우시면서 화도 내시면서.....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느냐고 하시면서....
전 죄송하다는 말만 연발을 하고 끊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것입니까....?
힘든 상황을 제 스스로 해결해보려 하다가 이젠 돌이킬수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하.....어떻게 해야하나요...도저히....하....어떻게...
정말....200만원이란돈이 청구될줄은 몰랐습니다.....
실제로 받은 금액이 100만원정도였는데....그 돈으로 벌금낸것인데....
그건 핑계가 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