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신고에 보면, 자성구자(自性求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性)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천부의 이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性)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성(性)이란, 창조의 이유이며,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중용에서는 성(性)을 하늘의 명령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하늘의 근심은 사람들이 도(道)를 알지 못함에 있다 하였습니다.
이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누군가가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자동차에게 있어서는 창조주인 것이고,
자동차는 창조물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운반수단이나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므로,
자동차의 창조의 이유는 운반수단이나 이동수단이 될 것입니다.
창조물인 자동차의 입장에서보면,
운반수단이나 이동수단으로 쓰여지지 못하게 되면,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어, 폐차 처분 되어질 것이므로,
자동차의 존재의 이유 또한 운반수단이나 이동수단이 될 것입니다.
즉,
창조의 이유와 존재의 이유는 같다는 것입니다.
존재의 이유를 통하여 성(性)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너무나 길고도 복잡하므로,
창조의 이유를 통하여 성(性)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빅뱅이 일어나기전,
태초의 시기를 절대계라고 하며, 유아독존의 시기라고도 합니다.
태초의 시기에 앞으로 빅뱅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일으킬 존재에게 하나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창조주는 전지전능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창조주가 갖는 "나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창조주는 전지전능하다는 전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창조주가 갖는 의문을 상대적 측면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창조주는 전지전능하다는 전제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됩니다.
즉,
창조주의 질문을 "나는 상대적 측면에서 무엇인가?"라고 바꾸어 보게 되면,
창조주는 오직 홀로 존재하는 절대계속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보았을 때 어떠한 느낌을 갖을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이라는 존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창조주는 우주를 창조하게 된 것입니다.
우주가 창조되어,
에덴동산이 만들어지고, 아담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 창조주는 아담을 통하여 자신의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었을까요?
여기서 한가지 살필것은,
창조주는 절대계속에서 오직 홀로 존재 하였음으로,
우주 또한 창조주 자신을 이용하여 창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 역시 창조주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창조주를 본 아담은 그저 무덤덤하였을 것입니다.
이는 신이 신을 보는 것과 같고, 빛이 빛을 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에,
창조주와 아담은, 아담이 신이었다는 기억을 지우게 됩니다.
이제 아담이 해야할 일은 자신이 신이었음을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미운오리새끼였다가 백조가 된 그 백조만이,
오리가 백조를 보았을 때 어떠한 느낌을 가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오리였다가 사실은 백조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담의 후손인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신이 신이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존재의 이유인 것이고,
인간이 신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그 느낌을 얻는 것이 창조의 이유인 것입니다.
이것을 선인들 께서는 성(性)이라 하였습니다.
천부경에서 부(符)자는,
누군가의 기대에 상대방이 정확하게 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천부경의 뜻은,
하늘의 기대에 사람들이 정확하게 응하게 만들어주는 경전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하늘이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는,
자신이 신이었음을 기억해 내라는 것입니다.
창조주는 험난한 세상에 인간을 그저 방기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다시 신으로 돌아올수 있는 길을 모두 계획해 놓았습니다.
그것이 천부삼인(天符三印)인 것이고,
그중 하나가 천부경인 것입니다.
천부경은,
인간이 신이었음을 기억해 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경전입니다.
세계천부경협회
작성일 : 14-0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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