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빼고 여자에요
그리고 사촌 1명이 있는데..
어릴 때는 몰랐는데
자라니까 연예인 뺨치게 예뻐졌어요.
참 신기하죠.
게다가 나이가 동갑인데
제가 생일이 더 빨라서
엄연히 오빠임.
근데 그 애는 단 한번도 저에게,
오빠라는 말 한적이 없어요
늘 필요하면
"저기......"
라고만 하지.
그러고 보니 여태껏 나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뭔지 모르잖아?
나를 오빠라 부르는 건가, 아니면 사촌 1 이라 부르는건가,
"실명"이라고 부르는 건가.
갑자기 신경쓰이네.
아무튼 그 애는 물론이고
그 애의 여동생도 자라면서 예뻐짐.
안타까운건
사촌들은 전부 나만 빼고 여자라는거.
그래서인지 할머니가 유독 저를 귀여워하셧죠...
남자가 귀하다나...
어릴때 자주 놀고 그랬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 때문인지 제 인격중에서
여성향 인격도 있는 듯;;
순정만화 자주보고 그랬음.
같이 목욕도 하고 그림도 자주 그렸는데.
어쩌다 문학으로 갈아 탓지만.
그 때문인지
썰이 굉장히 많음.
지금도 명절에 모이면 자주 잘 놀고 그럼.
고딩에다 중딩이지만 잘 놀아요...
저 보고 왜 이리 많이 변했냐며 놀란 적도 있긴 하지만
작성일 : 14-04-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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