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생존권이 우선인가,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주민들의 이익을 지키는 게 우선인가. 저렴한 대학교 기숙사 확충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숙사 신설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다.
서울 한양대학교 신축 기숙사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주민과 민간 임대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생존권을 위해 기숙사 신축을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6일 한양대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양대 측이 제출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안건은 한양대 캠퍼스 내부에 학생 19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 기숙사'와 '7 기숙사'를 짓는 계획이다. 한양대에서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의 비용은 한 학기에 72만원으로 인근 원룸 등 일반 주거시설보다 훨씬 저렴하다.
2015년 한양대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근처 주민과 임대업자 등은 '한양대 기숙사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기숙사 신축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임대업을 생계 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기숙사 건립은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한양대 인근 사근동, 마장동, 행당동 일대는 주거비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60만원 수준으로 기숙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이들은 안건 심의가 열리는 이날에도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심의를 부결하라', '지역주민 다 죽인다'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게시하며 반발했다.
한양대 기숙사 반대 대책위원회 측의 박모씨(63)는 시의 결정을 비판했다. 박씨는 "여기 온 사람들이 거의 노인인데 오죽하면 왔겠냐"며 "빚져 가면서 방을 만들었는데, 학교에서 기숙사를 지어서 노인들 푼돈을 뺏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한양대 학생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청년 주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주민과 임대업자들이 오히려 학생들의 생존권과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1학년생 김능회씨(20)는 "금전적인 문제가 큰데 집주인들은 무조건 2년을 요구한다"며 "학생들이 자취가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한양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1.5%에 불과해 다른 학교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반 시민들도 기숙사 신축으로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정모씨(60)는 "요즘 월세가 굉장히 비싼데 부모한테 손 벌리기도 어려워 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버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이 더 편하게 학교 다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전석화씨(63)도 "양쪽 입장이 모두 이해는 되지만 현실적으로 월세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에 더 공감이 간다"며 "(임대업자처럼)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청년 주거권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의 조현준 사무처장은 "기숙사는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며 "이해관계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기숙사 반대 대책위원회 측은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신청해 기숙사 신축을 계속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계약은 1년 계약이고 복비 20만원씩,그리고 관리비도 집 노후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그리고 노후된 집들은 공실도 잘되요. 신축 원룸이 공실이 거의 없는데 문제는 세가 10-20 비싸고 관리비도 따로 6~12만씩 또 받아아요(전문관리업체 써서 그렇다고함.엘레베이터 있는곳이면 더 비쌈.)그렇게 돈 많이 들어가도 오래된 집은 안가고 신축만 가려고 함. 상대적으로 기숙사 지어지면 제일 피해 큰 사람이 신축해서 비싸게 받아먹는 업자보다 그냥 다가구 개조해서 세놓는 사람들임.안그래도 신축원룸들에게 뺏기고 있는데 기숙사까지 지어진다면 게임 끝이죠.가격을 기숙사 이하로 하면 그나마 경쟁력은 있겠지만.. 처음에 방 개조 할때 비용은 그렇다 쳐도..복비도 줘야하고 수리도 해줘야하고,그리고 안에 옵션도 오래되면 바꿔줘야하고.. 여러모로 돈 많이 나가요. 그리고 층마다 방4개 하려면 그 다가구 건물 상당히 커야해요. 화장실 공간도 만들어야하고 간이 주방도 만들어야하고 복도도 빼야하고 4개 만드려면 건축면적 최소한 25평정도 나와야 괜찮게 뺄 수 있어요.서울 대학가라면 못해도 10~20억 이상씩 해요. 부동산 가치 수익 대비 생각한다면 개쓰레기정도는 아닌 듯 해요.
한양대 기숙사 반대 대책위원회 측의 박모씨(63)는 시의 결정을 비판했다. 박씨는 "여기 온 사람들이 거의 노인인데 오죽하면 왔겠냐"며 "빚져 가면서 방을 만들었는데, 학교에서 기숙사를 지어서 노인들 푼돈을 뺏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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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투자하면 돈을 번다기에 주식에 투자 (투기?)했다가 돈을 날렸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가 배생해줘야 하나?
2) 치킨 장사가 돈이 된다기에 치킨 집을열었다가 쫄딱 망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가 배생해줘야 하나?
3) 굴뚝 청소부를 하면서 잘 벌어먹고 살았는데, 굴뚝 청소가 필요없는 연탄을 보급한다고 한다. 안된다.
굴뚝 청소부를 위해, 무연탄 보급을 막아야 하나?
4) 똥장군을 하면서 먹고 살았다. 그런데 똥이 안 나오는 수세식 화장실을 보급한단다. 나는 망했다. 안된다.
똥장군들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 보급을 막고, 계속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야 하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에 대한 결과는 투자자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원룸 임대가 돈이 된다고 생각하여 투자했다면
그게 장사가 되든 안되는 그 투자 결과는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기숙사보다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입주자를 유치하든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무기로 유치하든지.
양쪽을 이해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시시비비를 따져서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는 언론도 없고 표 벌이 해야 하는 정치인은 오히려 부화뇌동하고 민원받기 싫고 재선 원하는 지방자치 단체장은 오히려 손걷고 나서고, 상식인데도 핍박받고 힘들게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네요.
기업식 기숙사 짓는 거라면 절대 반대...이 경우 말만 기숙사이지....인근 원룸보다 가격 비쌈....학교 및 기숙사 운영하는 기업 배불리기....반대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 복지를 위한 기숙사를 짓는 거라면....절대 찬성...그러나...요즘 추세를 보면....기숙사 좀 삐까번쩍 하게 짓고서는 인근 원룸보다 더 장삿속이 많아지는 안타까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