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 사견으론 음압병실은 병실수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편익이 커지는 구조라 200여 병실 규모의 진주의료원이 존속했다한들 현재 마산의료원에 (병원규모에 비해 많이) 설치된 음압병상을 나눠갖는 수준 이상의 음압병상을 갖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정권이나 현 제1야당만이 쓸데없는 돈낭비로 여겼다고 보기는 힘든것이, 음압병실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는 시점이 신종플루와 메르스를 경험한 2009년, 2015년 그들의 집권기고 음압병실관련 강제규정이 등장한 시기도 이때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겪고나서야 증설했느냐는 비판은 근본적으로 가능해도 이를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방종으로 간주하는 것은 필요이상의 정파적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사스역시 음압병동이 필요한 질병이지만 참여정부 당시에 선제예방조치가 성공을 거두면서 특별히 음압병동의 필요성이 회자되지 못했고 의미있는 증설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걸 감안하면 말이죠.
정말로 홍 후보의 말처럼 진주의료원 노조는 일도 안하면서 파업만 일삼고 높은 월급을 받아가는 '강성 귀족노조'였을까. 강성노조 때문에 만성적자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일까.
그의 주장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와 전국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노조는 2013년 강제 폐업될 때까지 1999년 단 한 차례 파업을 했을 뿐이다.
실제로 경남도가 지난 2013년 4월 국회 기자실에 배표한 '진주의료원 노동조합 실상'이라는 보도자료에도 1999년 27일간 파업을 한 내용 외에는 다른 사례가 없었다.
게다가 진주의료원은 2008년 이후부터2013년까지 6년 동안 임금동결 상태에, 당시 직원들의 체불 임금만 7~8개월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