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이라는 서구적인 개념을 강제적으로 우리에게 끼워맞출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게는 시민이라는 역사
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공동체에서 모두에게 공유되는 공동의 도덕이나 권장되는 행동준칙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건 우리 스스로가 정립해 나가는거지. 국가나 왕으로부터의 속박에서 자유로운 개인의 천부인권 이니 뭐니 이런건
우리가 우리에게 알맞는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의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겁니다.
그 모델이 우리것이 아니므로 폄하하는것이 아니라 미리 시민의식이라는것이 정해져 있고 우리는 왜 그걸
제대로 지키지 못하느냐 이렇게 피동적으로 받아들일필요가 없다는거죠.
공동체마다 그에 알맞게 구성원이 스스로 만족할만한 의식을 만들어나가는거 일단 이런 관점에서 출발하셨
으면 좋겠네요. 어느 나라 시민의식이 더 우월하고 말고 이런거 조금 유치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