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감뿐만 아니라 손가락 테크닉 같은 것도 대부분 타고나는 것이더군요. 한곡 치려면 수천번씩 반복해야되는 일반인들이나 평범한 전공자와는 달리.. 천재들은 코흘리개 시절부터 손가락이 그냥 날아다님.. 심지어 초견 같은 것도 타고나는게 있어야 함. 노력?? 음악에서는 노력은 부수적인 것일 뿐.. 그 한계는 명확하다고 생각해요.
절대음감을 선천적이라고 하는데 특정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악기를 배워서 음감을 기른다면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절대음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라는게 아무래도 이르다보니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거라고 판단하기가 쉽고 이 시기를 넘어섰을 때는 후천적이라고 하는 상대음감을 얘기하게 되는 것 같네요. 아무리 음감에 대한 뛰어난 유전적 자질을 타고난다고 해도 음계도 모르고 피아노 한번 안 쳐본 채로 성인이 된다면 평범한 음감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타고난 음치가 있는 것처럼 타고난 음감도 있겠지만 이것이 특정시기를 놓치느냐 안 놓치느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