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군대에서 죽으면 성불을 못한다느니...
제가 있던 곳에선 귀신이야기가 꽤 리얼하게 있었습니다.
저의 부대가 당나라부대인지라, 사단장의 특별명령으로 초소경계만은 탄약고후문(산속..)이였죠.
뒤쪽엔 이름모를 무덤이 서너개 있었고, 심지어 무덤 하나는 초소 바로 옆에 있었죠.
산속의 초소는 왼쪽은 수색대 초소, 중앙이 저의 초소, 오른쪽은 비어있는 초소였는데요.
이 오른쪽 초소가 비어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병들이 갈 때마다, 기절을 했는데, 이유인즉, 하반신이 없고, 손으로 걸어다니는 귀신이 있담니다.
몇번 신병들이 기절을 하니까, 일직사관이 헛소리 말라며, 직접 그 초소에 갔었는데..
이 일직사관이란 작자마저 귀신을 보고 기절해버렸죠. 이후 상기초소는 비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등병때, 당시 병장이였던 선임이 일병 때 일어난 일이라며, 꽤 유명한 이야기였죠.
제가 일병말쯤에 상병과 경계근무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새벽3~4시 타임이였는데, 비가 보슬보슬 오더군요. 무슨 분무기로 뿌리듯이 말이죠.
비가 그렇게 오면, 빛이 반사되는지, 산속이라도 시야가 꽤 선명하지만,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저의 초소에서 비어진 초소까지 계단으로 일직선으로 보이고, 위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계단에 돌이 하나 굴러 떨어지군요...
처음엔 신경을 안썼는데, 또 돌이 하나 굴러오더군요...
만약 자연적 파손으로 인한 돌이면, 굴러오다 말아야하는데, 마치 누가 민것처럼 저희 앞까지 굴러왔죠.
시야는 확보되어 있는데,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비어있는 초소방향에서 굴러왔습니다.
제가 후임근무라, 벌벌 떠는 선임대신 앞으로 나섰는데, 뭔가 소리가 들리더군요.
스산한 비가 오고, 바람한점 없는데, 낙옆을 무언가로 누르는 소리같이..
그때 우리는 생각했죠.
하반신 없는 귀신이 손으로 기어다닌 다는 것을...
비어진 초소에서 마치 우리를 부르기라도 하는냥, 돌이 떨어지며,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거 사람이 공포에 질리면, 오금이 저리더군요? 진짜 다리가 안움직이고, 걸어도 로봇처럼 ㅎㅎ
선임은 자기 못걷겠다며 경계근무고 자시고, 빨리 도망가자며 울려고 하고 ㅋ
요는 그냥 돌이 떨어지고, 산진승일 수도 있는 무언가가 움직인 소리일 뿐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인생에서 그렇게 공포라는 감정을 느낀 적은 그때뿐이네요.
직접 귀신을 본 것이 아닙니다. 단지 느끼는 것만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