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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8 01:41
제가 교회를 버렸던 이유...
 글쓴이 : Mahou
조회 : 841  

 가생이에 수시로 나오는 떡밥중에 하나가 "종교" 그것도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지요.
개인적으로 일련의 글에는 댓글은 거의 안적는 편이지만 (어차피 네버엔딩스토리..) 저도 사실 기독교에 회의를 느끼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종교의 긍정적인 면마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니, 존재유무의 필요성을 따지자면, 모순되지만 가치가 있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마음의 안식을 찿기 위한 종교라면, 찬성하는 바임을 미리 말하며, 오히려 권장합니다.
까는 것은 오직 "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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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유아원때부터 기독교를 자연스럽게 접했고, 이후 15년정도? 교회를 다녔습니다.
내가 흔들릴 때나, 약해질 때 의지할 수 있는 신의 존재는 저에게 안식을 주었고, 용기를 주었죠.
무엇보다, 저의 할머니께서 천주교신자신데, 혈연을 떠나서, 세상에 이런 분 없다고 여겨질만큼, 여리시고, 선하시고, 천사와도 같은 분입니다..글쓰는 지금도 애잔하게 생각나네요.
할머니는 교회를 다니는 절 칭찬해주었고, 전 그런 할머니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그런데, 머리가 크고, 지식을 습득하고,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판단을 하다보니, 종교에 대한 의구심도 자연히 생기더군요. 맹목적이였기에, 그 사실들을 접하는 것이 짜증났고, 부정하고 싶었죠.
신앙심은 약해지더라도, 내가 기준한 신의 존재를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겠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결국, 남의 영향을 안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생활을 하며, 유명한 한인교회에 가보았습니다. 신자도 많고, 돈도 많은 교회였죠.
소위 중독성강한 한국식 교회들의 특징이 무엇인가하면, 청교도적이라고 해야하나?
무척 강한 교리를 내세움니다. 그리고, "말씀"과 "찬송가"와 "기도"로 세뇌를 하죠. 걍 믿어라!!!!
 거기서, 목사 마누라란 분께서 한단 말이,,,천주교는 사탄이다. 적그리스도이다. 하며 욕을 하더군요.
아주 그냥 편을 확실히 가르더군요. 내부단결하나?
아니, 당신보다 백배는 선한 우리 할머니가 사탄이였다고?? 지금 욕설을 하는 너는 천사였고??
이 교회는 도데체 무어냐? 하며 전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엄청난 호응을 받으며, 그곳에 모인 신자들은 두손모아 기도를 하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사랑을 말하더군요.
(다시 강조함. 가장 돈많고, 크고, 신자가 많은 유명교회였슴. 밝히고 싶으나 안할께요)
 
 
 그래서, 다신 안갈려고 했는데, 이후부터 저의 전담마크 전도자가 나타나, 허구헛날 저의 집으로 무작정 찿아와 날 교회에 데려갈려고 닥달을 하더군요...
그래도, 내 맘엔 아직 신앙심이 있던지라, 못이기는 척 다시 교회에 갔습니다만, 그 교회를 가는 도중에 그 전도자란 놈이 한다는 말이...(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모두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불쌍하다. 난 한국에 있을 때는 별것 없었지만, 여기와서 예수님을 접하고, 새로 태어났다"
별 생각없이, 자신처럼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단 의미에서 내뱉었겠지만, 이 광신도는 자신이 교인이라는 영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도리어 사람의 생명조차 가볍게 보고 있다고마저 느껴졌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현실기피자의 과대망상이였는데 말입니다.
제가 교회 다닐 때, 가장 좋아했던 성서의 구절이...
"들에 핀 들꽃을 보라, 실로 만들지도, 짜지도 않았느니라.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하지 못하느니라. 오늘 있다 내일 아궁이에 버려질 꽃도 이리 입혔거늘, 하물며 너희는 어떻겠느냐" 
뭐 대충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소중한 존재인지, 암시가 되는 부분입니다.
내가 믿고자한 성서는 이쪽이였는데, 나보다 신앙심 투철한 이 사람의 모습은 도대체 무엇이였을까?
또, 뭔놈에 유명인들(대통령, 사업가)을 비유하며, 이 사람들도 다 하나님 믿는다며, 후광효과에 자신을 동급취급하는 꼴을 보니, 짜증마저 나더군요. 그럴려고 교회다니는 건가??
교회를 다니면 우쭐할 일인가?
그들의 패기에는 일말의 부끄러움이 없담니다. 불신지옥!!예수천국!! 암요..천당가실 개독들이신데..
또, 굳이 제식으로 성서를 해석하자면, 성서엔 차라리, 희거나 검으면, 내가 받아주나(믿거나, 말거나) 회색이면 내가 심키지 못한다는 식의 구절도 있습니다. 개독은 그야말로 회색이건만, 자신들이 흰색으로 알죠.
그외 기타등등 잡스런 일들이 너무 많으나, 일기가 너무 길어지니 줄입니다.
 
 
결론은 개독은 기독마저 썩게 합니다.
사람이 종교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존경받아 마땅한 기독교인들마저(행동의 원천이 신앙심임을 감안함), 우월감에 도취된 개독들때문에 빛이 바래고, 나같은 놈들은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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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슬란 14-03-18 01:45
   
간단합니다


한국 개신교인들이 천주교인들 반에 반만 따라하면 욕을 먹을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Mahou 14-03-18 02:29
   
개인적으로 개독들 좀 나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인을 설득할 때는 바람보단 햇빛이거늘, 무작정 바람만 부니, 꼴도 보기 싫더군요.
천주교도 개인적으로 살짝 안좋은 기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독에 비할 바는 당연히 아니겠죠.
렛츠비 14-03-18 02:02
   
전 무교를 지향하는 편입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모든 종교는 독실한 존경스러운 사람들도 있는 만큼 정말 지저분한 사람들도 많죠.
제가 종교를 믿지 않는 것은.. 교회같은 경우는 본래 '제사' 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하지 말아야할 우상숭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단지 동양의 제사 문화 때문에 교회가 정착을 하지 못하다가 제사를 허락후 들어왔다고 알고있습니다.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이고 성서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으로 나온다면 그대로 해야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단지 신자를 더 늘리고자 성서의 말을 무시하는 행동은 전 이해를 할수가 없더라고요.
불교 같은 경우는 어릴적 음식점에서 본 고기먹는 스님을 본후로 정이 안가고요.
이래저래 보니 그냥 무교가 편한것 같습니다 ㅠ
     
Mahou 14-03-18 02:26
   
종교란 결국 현실의 통제력과 사후의 불안감을 위한 부분이 강한 것입니다.
렛츠비님의 마음에 불안함이 없고, 올곧으시면 굳이 종교가 필요하겠습니까?
특히나 "한국식 개독"은 돌아볼 가치도 없습니다.
악의공둘리 14-03-18 03:16
   
재물 쌓기만을 좋아하는 종교인치고 제대로 정신박힌 놈 못 봤습니다.

베풀줄 모르고 나눌줄 모르는 종교인은 그냥 욕망에 허우적대는 지옥에 가까운 존재일 뿐입니다.
처음쳐럼 14-03-18 04:57
   
개독교 교리에 술,담배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생 살면서 술,담배,여자 좋아 하는 인간들 거의 기독교더군요.
왜? 그렇지 하는 궁금증때문에 신학교 다녔던 친구에게 물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 하더군요.
어려서 부터 교회에서 남자 여자 계속 만나면서 이성에 빨리 눈뜨고 교회수련회  좋죠.
친구 엄청 부러워 했다는 ㅋㅋ 일단 전화번호부에 여자들 이름은  엄청나더군요.
아는 여자들 후배  이게  또 남자들에게 미묘한  관계인 것은 아시겠죠.
gagengi 14-03-18 05:20
   
개신교나 천주교나 모두 중동잡신교입니다.
아라미스 14-03-18 11:57
   
저도 무교지만 천주교 신부하고 개독 목사하고 질 차이가 심하게 날수밖에 없죠..
신부가 될려면 결혼을 못합니다. 그리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자기성찰도 많이 하죠..
정말 자신의 모든걸 버려야하고 오랜기간 공부하고 수련해야만 얻는 호칭이지만.. 목사는 그냥 주둥아리만 있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