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운동하고 신촌에서 친구들과 좀 놀다가 바로 광장으로 고고씽 ;;~
광화문역에 도착한 시각은 6시 반정도 되었는데 내리자마자 줄이 길게 서 있어 4시에 시작해서 집에 가시는 분들로 줄이 길게 서 있었는데 내가 뻘짓하다 너무 늦게 도착한 것인가 자책하며 나가는 줄을 섰는데 나오자 마자 수많은 인파가 여기 저기 몰려 있더군요.
촛불과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주던데 여유만 되시는 분들은 모금함에 돈 좀 몇 푼 넣어주세요 ~ 공짜아닙니다. ㅎㅎ 나중에 따로 돌며 모금을 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아무래도 다음 행사 때 필요한 물품 경비로 쓰겠지요.
신기하게 파란 눈의 외국인들도 보이며 지들끼리 신기하게 쳐다보며 사진을 찍더군요;;
물론 애들은 구호는 외치지 않고 한국친구따라 축제마냥 참여하는 듯 싶네요
곧이어 문화 공연시작되고 제가 앉은 자리 옆에는 어린 딸아이와 함께 온 아빠로 보이는 아저씨가 있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아이가 따분해 하면서 촛불 가지고 장난치더군요. 앞에 있는 여자분 머리 카락을 태울 까 보는내내 조마조마햇음;;
시간이 갈수록 날은 추워지고 애는 누워다시피 앉아있어 안타까워 보여 유수님 충고대로 출출할 때 먹을려고 가지고 온 과자들을 꺼내 아저씨에게 드리니 아이가 해맑게 우걱우걱 잘도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 아이가 커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겠지요.
특이하게 제 주위에는 20대에서 10대들이 많이 보였는데 20대 여자분들 중 이쁜 분들이 많더군요 ;; 크흠;;
신촌보다 낫다는... ㅎㅎ 그만큼 화장에 신경을 쓰데요 ㅎㅎ
애인끼리 가족끼리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하나같이 보기 좋았습니다.
별 의미없는 에피소드였지만 이런 에피소드가 모여 역사가 되리라고 봅니다.
12일날 되도록 갈려고 하는데 그날도 오늘만큼 그렇게 춥지않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시는 분들은 인파에 치여 저처럼 어리버리하게 카드같은 소지품을 분실할 수 있으니 본인이 책임지시길 바랍니다. 분실된 물품은 주최 측에서 운 좋게 확보하여 찾을 수 있지만 정신없이 구호 외치다 자기고 모르게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단언하건대 폭력시위요소는 전혀 없었고 의경들 측은해 하며 걱정해 하는 이들도 많더군요.
니들 윗분들 때문에 고생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