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2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비경)의 기능을 대체할 가칭 ‘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출범을 앞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득 하위 70% 지급 안을 밀어붙여 관철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정상황과 지원금 지급에 따른 효과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청와대의 지원을 얻어냈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확정을 위한 당·정·청 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측 인사도 홍 부총리의 입장을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연 전임 부총리가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노출하면서도 정책 주도권을 잡지 못해 ‘기재부 패싱’이라는 논란을 낳았던 것과 대조된다.
따라서 경제중대본 체제 전환은 경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정치논리를 최소화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
끝.
작성일 : 20-04-22 08:45
조회 : 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