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문제는 남vs여의 문제라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봐요.
일단 남자들은 다 군대든 의경이든 공익이든 방위든 갑니다.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군인에게 감사한 마음과 저들이 희생과 봉사가 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전쟁 없이 평화로울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소한입니다. 보상이 없어도 이 상황이 문제 없을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입니다.
그에 대해서 정부와 국방부는 정책적으로는 힘들어도 최소한 그런식으로 발언을 해야 되고 그런 시늉이라도 해야 됩니다. 근데 실제는 어떤가요. 대통령조차 2년 썩는다는 표현을 하는게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죠. 국회의원은 어떤가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위에서부터 군대는 썩는곳. 군대는 그냥 가서 공짜로 밥먹여주고 재워주는 시간 낭비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만연하게 되고 그 인식이 점점 내려와 일반인에게 까지 미치는겁니다.
누군가 그런 군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다면 옛날같으면 사형이었어요. 조조가 식량이 떨어져 배식을 제대로 못할때 군 사기 올리려고 아무 죄도 없는 군량담당관을 이놈이 비리를 저질러 배식을 제대로 안했다는 핑계로 처형하죠. 군사기, 기강을 흐트러버리는 행동은 큰 죄에요. 국방부는 좀 더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더 관심을 가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자군대 보내야 되나?' 라는 질문에 예/아니오 둘만 있다면 전 아니오를 고를거에요.
'근데 여자 군대 대신 대체 복무 보내야 되나?' 라는 질문에는 예를 선택할 것이고,
군대 다녀온 사람에게 호봉이라던가 뭔가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상황에서의 '여자 군대대신 대체 복무 보내야 되나?' 라는 답변에 아니오를 선택할 것입니다.
지금 남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여자만 군대 안가는 현실이 아니고 안간 인간들이 다녀온 사람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게 제일 문제에요. 국회의원중 군대 다녀온 놈들 몇 없죠? 이게 제일 문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