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제국주의가 사용한 전범기다. 독일 나치의 상징물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아디다스 측은 문제의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대표팀의 엔진인 선수들이 각각의 포지션으로 힘차게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불거진 비난 여론과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협회 차원의 항의나 대응이 없었고, 하켄크로이츠보다 욱일기에 관대한 유럽과 미주의 방관이 계속되면서 이 유니폼의 착용 논란은 사실상 방치됐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6일 벨기에 겡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여 동안 이 유니폼을 입었다. FIFA는 정치나 종교, 민족, 인종 등을 선전하는 행동과 구호, 문구, 상징물을 모두 금지한다. 특히 관중석의 하켄크로이츠 걸개나 선수의 나치식 거수 등에 대해서는 더 엄격하게 징계한다.

그러나 욱일기를 형상화한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 대해서는 규제는커녕 판매를 권장하며 사실상 허용했다. 이 유니폼은 FIFA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스토어(Official FIFA Online Store)에서 89.99달러(약 9만6000원)만 지불하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FIFA는 “떠오르는 태양에서 뻗어나가는 빛을 형상화한 디자인(A rising sun ray textured designs)”이라며 “일본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에서 이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피파 이쉥키들은 그냥 게임으로만존재해야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