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조금 안될때즈음 벼 120kg에 20만원 받고 판 기억이 있습니다.
2016년산 그러니까 작년에 소비자가 사먹은 벼는 9만5천원에 정미소에 넘겼죠. 그래도 농협이나 정미소들은 사놓은 벼가 막상 도매상에 쌀을 넘길때에는 수확기보다 더 값이 떨어져서 적자났다는군요. 몇년째 적자.
지금 먹는 2017년산은 작년 가을 수확기에 정미소에 판 가격이 12만원(대부분 농민들은 이 가격 수준에서 출하했지요), 요즘까지 벼를 보관하고있는 농민은 극소수 대농들이지만 15만5천원까지 정미소에서 가져간다는군요.
예년보다 수확량이 많이 떨어져서 오르긴 했는데 농민들이 작년이나 요 몇년동안처럼 벼값이면 생산비도 못건지니 죽겠다고 지랄들 해서(그 과정에 백남기 농민도 죽고 그랬죠) 그나마 올해는 수입밥쌀을 풀지 않고 공공비축미 시장 격리곡도 정부에서 아직 안풀어줘서 쌀값이 조금 올랐네요.
그래도 작년에 하도 어처구니없이 싸서 많이 오른것 같지만 평년에 비하면 올랐다라고 하기엔 많이 무리가 있네요.
식당 하신다면 잘 아시겠지만 쌀 가격 인상이 식당 원재료 가격에 미치는 금액은 미미하다는것쯤은 잘 아실텐데
정부에서 한미fta 등 무역개방으로 공업이나 다른쪽은 이득이지만 벼농사 등에는 피해가 갈테니까 일부 보상해준다고 하는 직불금 제도가 있습니다. 1차로 고정직불금은 초기에 작년 가을
쌀값 비례 일부 주고 지금까지의 전국 평균 쌀값을 조사해서 목표가격 188,000원 보다 낮으면
차액의 85%에서 고정직불금 빼고 주는 변동직불금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쌀값이 너무 싸서 변동직불금이 너무 많이 나와 wto에서 정한 농업 보조금 상한선을 넘는바람에 고정직불금도 다 지급하지 않고 정부 공공비축미도 시장가보다 너무 비싸게 매입했다고 다시 농민들에게 환수했습니다.
3월부턴 다시 내려간다는 말은 정부에서 농민들한테 줄 변동직불금 적게 주려고 여지껏 공공비축미도 풀지 않고 쌀값 오르게 붇잡고있었는데 몇일전 통계조사가 끝나 변동직불금이 확정 됐으니 쌀값 떨어져도 농민들한테 세금 더 안줘도 되니 3월부터 풀기 시작하고 수입쌀도 풀면 다시 쌀값이 떨어질꺼란 예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쌀값은 작년10월 이후 계속 조금씩 올랐습니다. 1월2일에 오픈하셨다고 하니깐 작년10,11,12월에 오른건 모르시겠네요. 3월부터 내려간다고 하는건 어디서 들으셨는지모르겠지만
저도 도매상을하고있고 정미소사장님들과도 얘기를하는데 그런소린 아직 듣진못했네요
최근 2-3년 쌀값이 거의 바닥을 치고있었는데 올해 4-5년전 가격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3월 가격이 내려간다는건 그때 가봐야 알겠죠.
이제 오픈해서 원재료 값에 민감하신다면 값만이 아니라 질도 신경쓰시는게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밥맛은 생산지역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품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몇원 더 들이더라도 밥맛 좋은 품종 구하셔서 장사하시는게 오래 장사하기엔 훨씬 유리하실텐데요.
얼마나 비싸다고 엄청징징거리네요 ㅋㅋㅋ나도 장사하는데 그렇게 무리갈정도로 쌀값변동이 아니에요 오바좀 떨지마셈 우리도 추가밥은 꽁자인데도요 그거보다 야채값이나 고깃값들이 변동값이 훨씬커요 왜요 그것도 북한지원땜시 올랐다고하지?장사하는거맞아요? 장사하다보면 주변에서 아무도 쌀값올라서 죽것네 라고 하는 사장들 한명도 못봤는데? 도대체 혼자 무슨장사하는건지 그리고 쌀수매가가 올라서 땅빌려서 쌀재배하는사람들이 땅주인한테 80키로에 16만원 보내더이다 재작년인가 재재작년은요 12만원 보냈는데 정부가 쌀수매량을터무니없이 낮춰서 민간에 팔아 돈을 못받앗다고 하더군요 쌀값은 태클의 대상이 아니에요 다른거에 비하면 양반인데